류창둥 징둥그룹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중국 해외직판 성공 세미나-중국 B2C 시장을 이끄는 제이디닷컴이 온다'에서 내달 오픈하는 '한국관'을 소개하며, 한국 기업의 입점을 독려했다. [사진 = 임방준 기자]
 

[사진 = 임방준 기자]


아주경제 임방준·배상희 기자 = "한국 기업이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을 개척만 한다면 지금보다 5~10배가 넘는 매출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 양질의 상품, 시대의 트렌드라는 3대 요건을 갖춘 기업이라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2위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평가받는 JD닷컴(京東商城·징둥상청)의 류창둥(劉强東) 대표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중국 해외직판 성공전략 세미나' 기자간담회에서 JD닷컴과의 합작을 독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관(JDHK)’의 내달 오픈을 앞두고 한국 기업 유치에 나선 류 대표는 한국관 입점 100개 업체에 대한 1년간 수수료 면제, 현지 은행업무 대행, 11년간 쌓아온 데이터 및 경영노하우 공유 등의 혜택을 제시했다. 한국관은 JD닷컴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개설되는 한국제품 전문판매 플랫폼이다. 

이와 함께 류 대표는 JD닷컴의 3대 경쟁력을 소개했다. △정품 판매를 통한 신뢰구축 △선진 물류시스템을 통한 빠른 배송 △최다 취급 품목 보유 등이 그것이다.

가장 먼저 JD닷컴의 정품 판매 원칙을 강조했다. 실제로 JD닷컴은 '짝퉁의 천국'으로 불리는 중국 시장에서 90% 이상의 정품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류 대표는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거나 브랜드 경영권을 지닌 업체라면 누구나 JD닷컴에 입점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다만, 정품 보장을 위해 중개상을 거치지 않고 기업과의 직접 계약 방식을 선호한다면서 징둥의 최대 파트너 업체인 삼성과 LG를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이어 엄격한 정품 관리 기준을 적용해 짝퉁 제품을 판매한 업체에 대해서는 상품 1개당 100만 위안(1억78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제품 판매를 금지시킨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수많은 짝퉁 한국 제품이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다면서 "한국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제품만을 판매, JD닷컴에서 판매되는 한국제품은 모두 정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비교해 징둥그룹의 경쟁우위가 어디에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류 대표는 ‘정품’이라는 단어를 앞세웠다.

이어 류 대표는 ‘빠른 배송’을 JD닷컴이 갖고 있는 두 번째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현재 JD닷컴은 자체 개발한 물류시스템을 통해 주문부터 세관통과까지 걸리는 시간을 2시간으로 단축시켰다. 이를 위해 항저우(杭州), 닝보(寧波), 광저우(廣州) 등과 합작을 맺고 세관절차 간소화를 추진했다. 또 올해 하반기쯤 칭다오(青島), 웨이하이(威海), 롄윈강(連雲港) 등과 파트너십을 맺어 더욱 편리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특히,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한국제품의 수요를 고려해 “한국 세관과의 합작을 통해 이틀 내 한국 제품이 중국 소비자의 손에 들어갈 수 있는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 대표는 JD닷컴이 중국에서 가장 많은 품목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D닷컴은 현재 수천만 SKU(Stock Keeping Unit·재고보관단위)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JD닷컴은 한국 본토의 온라인커머스 업체와의 합작을 추진, 한국 소비자가 JD닷컴에서 판매되는 중국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하고 이를 통해 중국 제품을 한국에 알리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 대표는 JD닷컴의 한국시장 진출이 한국기업에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의견에 대해 "JD닷컴의 한국시장 진출이 한국 기업을 위협할 수 있다는 걱정은 안해도 된다"면서 "오히려 한국 브랜드의 중국시장 진출 판로를 열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체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은 관세 인하, 세관절차 간소화 등을 유도해 물류, 소비 등 다방면에서 양국 온라인커머스 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JD 닷컴은 알리바바, 아마존, 이베이와 함께 세계 전자상거래 업체 ‘빅4’로 불린다. 지난해 한 해 동안 거래액은 2602억 위안(약 46조3000억원), 매출액은 1150억 위안에 달했다. 지난해 5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하면서 17억8000만 달러의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가입자 1억 명을 보유한 JD닷컴은 매년 급증하는 중국 하이타오족(海淘族·해외직구족)을 겨냥해 지난해부터 국가별 제품 전용 판매 플랫폼인 글로벌관을 개설했다. 내달 오픈하는 한국관은 프랑스 관에 이어 JD닷컴이 두 번째로 개설하는 글로벌관이다. JD닷컴은 한국관 개설을 계기로 한국제품의 취급 품목을 확대해 늘어나는 하이타오족의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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