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아·태금융포럼] 정희수 국회 기재위원장 “창조경제는 아이디어로 돈을 버는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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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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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과 홍콩 문회보가 공동 개최하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Asia Pacific Financial Forum)'이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정희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한국 금융의 발전 방향'에 대한 내용으로 발표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정희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25일 “창조경제는 한마디로 아이디어로 돈을 버는 경제”라고 강조하며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 기재위원장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아시아 태평양 금융포럼(아주뉴스코퍼레이션과 홍콩 문회보 공동 개최) 개막연설에서 “우리 금융 산업이 과감하게 혁신을 해야 일자리도 만들고 글로벌로 나가서 성공 모델도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 국가경쟁력 순위를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우리나라가 26위인데, 그 안에 세부적으로 들어가서 금융 부분은 80위 정도”라며 “전 세계 144개국 중에 80여위 같으면 창피스러운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과 홍콩 문회보가 공동 개최하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Asia Pacific Financial Forum)'이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정희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한국 금융의 발전방향'에 대한 내용으로 발표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정 위원장은 이어 “우리가 글로벌 경쟁력이 뒤떨어진 것에 대해 진지하게 반성을 하고 근본적으로 이 문제를 치유하지 않는 한 글로벌 경쟁력을 이야기하기 힘들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위원회는 국내 정책을 담당하고, 기재부는 국제 정책을 담당하는 식으로 나누어져 있는 독특한 구조”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금융위원회와 기재부가 소통이 잘 된다면 금융정책도 잘 될 것”이라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역할도 손발이 맞아야 되는데 걱정되는 바가 많다”고 지적했다.

또 “KB(국민)나 신한이나 농협이나 하나 등이 총자산 규모가 400조원이 조금 못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실질적으로 전 세계 순위를 따지면 70위 정도”라며 “적어도 50위까지는 가야 어느 정도 힘 있게 해외로 나갈 수 있다”고 제시했다.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과 홍콩 문회보가 공동 개최하는 '제8회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APFF·Asia Pacific Financial Forum)'이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정희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이 '한국 금융의 발전방향'에 대한 내용으로 발표하고 있다. [남궁진웅 timeid@]



정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의 창조경제 이야기를 하면서 대통령께서 창조금융을 이야기하고 기술금융을 이야기하고 무형의 자산에 대해서 제대로 평가해서 금융을 활성화하자는 방향을 갖고 있는데 담보 위주, 내수시장 위주는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견해도 표시했다.

정 위원장은 “우리가 비전을 갖고 구체적 실천 전략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라며 “이런 인재를 (위해) 과연 우리가 준비했느냐에 대해 말 또는 구호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정부 정책과 당국에서 꾸준히 금융산업 육성을 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위원장은 " 우리나라는 인재가 많지만 전공한 유능한 인재들이 IB(투자은행) 쪽으로 가고 있다”며 “이들이 실력 발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금융인들이 스스로 만들어 주고 있는지를 반성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가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핀-테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추진을 하고 있는데 금융인들이 좋은 방안을 제시해줘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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