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중국 증시 3700도 문제없다, 1.95%↑9거래일 연속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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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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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증시 부양책 기대감에 9거래일 연속 상승, 거래량도 5거래일 연속 1조 위안 돌파

3월23일 상하이종합지수 변동그래프. [그래픽=야후파이낸스 캡쳐]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의 고공랠리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이번주 첫 거래일인 23일 상하이종합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다시 7년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거래일 대비 70.41포인트(1.95%) 껑충 뛴 3687.73으로 상승 마감하며 3700선 고지를 목전에 두게 됐다. 선전성분지수도 235.86포인트(1.88%) 상승한 1만2780.32로 5년래 최고 기록을 세우며 장을 마쳤다.

중국판 나스닥인 차스닥(創業板·창업판)의 질주도 계속됐다. 이날 차스닥은 79.88포인트(3.61%) 급등한 2293.65로 상승 마감하며 2300선 돌파를 예고했다. 상하이·선전 두 거래소에서 상한가를 친 종목만 161개에 육박했다.

거래량도 지난주에 이어 5거래일 연속 1조 위안을 돌파, 뜨거운 투자 열기를 방증했다. 이날 상하이거래소 거래량은 6615억7500만 위안, 선전거래소 거래량은 5653억7500만 위안으로 두 거래소 거래량이 약 1조2000억 위안에 육박했다.

이처럼 중국 증시가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상승장을 연일 연출하는 것은 지난 15일 폐막한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兩會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강력한 부양책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된 여파로 분석됐다.

26일 개최를 앞두고 있는 '2015 보아오 아시아포럼 연차총회'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하이난(海南)성 휴양지 보아오(博鰲)에서 개최되는 보아오 포럼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중국 증시의 고공랠리에 힘입어 23일 역시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서부증권(002673 SZ)이 10.01%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외에 국금증권600109 SH), 해통증권(600837 SH), 화태증권(601688 SH) 등이 각각 4.89%, 1.20%, 3.49%씩 상승했다.

국태군안증권은 지난해 중국 증시의 강세장을 견인한 증권주의 향후 상승여지가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우선 통화정책이 완화 쪽으로 기울며 증시 투자 열기를 부추기고 있고 증시 거래량이 급증, 상승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증권주에 호재로 작용하리라는 판단이다.

온라인 금융주도 크게 뛰었다. 동화순(300033 SZ) 대지혜(601519 SH), 365망(300295 SZ)이 각각 10.00%, 4.63%, 10.00% 급등했다. 온라인 금융주의 상승세는 지난 22일 중국중앙(CC)TV가 올해 온라인 금융주 전망을 낙관하고 지난해 모바일 결제건수가 45억2400만 건, 거래규모는 134%나 급증했다는 소식을 전한 것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양회에서 중국 정부가 '인터넷 플러스(+)', 즉 온라인과 기타 산업과의 결합을 통한 혁신을 강조한 것도 인터넷 관련주에 호재다.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사물의 인터넷 등으로 대변되는 인더스트리 4.0테마주, 국산소프트웨어 등 관련주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증권가는 중국 증시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즉 조정장이 연출될 가능성은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랠리를 이어가리라는 것이다. 이번주 증시 개장 전 중국 대다수 증권사들은 한 주간 증시가 3700선을 가뿐히 돌파, 최대 375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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