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매각시장 희로애락-희(喜)] 대륙 향하는 아가방컴퍼니,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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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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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가방앤컴퍼니]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아가방이 중국 기업과 손잡고 시도한 변신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1979년 보라유통사업으로 시작해 아가방과 엘르, 디어베이비 등 11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 현지 판매법인과 생산법인을 보유하고 2002년에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지난 2000년까지 국내 1위 유아복 업체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출산율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악화됐고, 후발 업체와 경쟁이 심해지면서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당시 중국 유아동용품 업체들은 상품 기획력과 품질이 뛰어난 국내 업체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결국 지난해 9월 중국기업 랑시그룹에 매각됐다. 랑시그룹은 중국 내 백화점에 6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아가방은 해당 유통망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사실 아가방컴퍼니의 중국법인 역시 6개 매장이 운영 중이었지만 유통망이 부족해 중국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

중국 유아용품 시장이 더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도 가득하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 1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자녀 정책에 대해 추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가방앤컴퍼니는 그동안 유아용품 중심이던 포트폴리오도 확장할 계획이다. 임부복 브랜드인 '데스티네이션 마터니티'의 유통망을 다각화하고, 저출산 시대에 대비할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가방갤러리와 넥스트맘 등 리테일숍에도 집중하고 있다.

프리미엄 유아편집 매장을 마련해 아가방, 에뜨와, 퓨토, 데스티네이션 마터니티 등 자사 브랜드 외에 디자이너 유아복 브랜드 슈슈앤크라, 토틀러 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 리틀비티 등도 판매한다. 유아 실내복, 외출복을 비롯한 유아 의류는 물론 아이들 장난감인 애착 인형과 유아담요까지 다양한 종류를 출시했다.

아가방은 현재 중국 기업과 결합해 높은 시너지를 얻은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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