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피습]범인 김기종,25㎝ 흉기로 얼굴ㆍ왼쪽 손목 부위 공격..범행 동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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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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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사진 출처: CNN 홈페이지]리퍼트 대사 피습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가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행사에 참석했다가 진보성향 문화단체의 대표의 피습을 받고 중상을 입었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대사 피습은 동맹국에 주재하는 미국 대사가 최초로 테러를 당한 것으로 앞으로 한ㆍ미 관계에도 많은 악영향을 미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5일 오전 7시 40분쯤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개최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 강연회에서 강의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 때 김기종(55)씨가 25㎝ 길이의 흉기로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의 얼굴과 왼쪽 손목 부위를 공격했다.

김기종 씨는 진보성향 문화운동 단체인 우리마당 대표로 있다. 민화협 회원이기도 하다.

김기종 씨는 마크 리퍼트 대사 오른쪽 뒤쪽 테이블에 있었는데 갑자기 다가와서 리퍼트 대사를 밀어 눕히고 흉기로 여러 차례 공격했다.

김기종 씨는 현장에서 붙잡힐 당시 “오늘 테러했다. 우리마당 대표다. 유인물을 만들었다”며 “전쟁 훈련에 반대해서 만든 유인물이다”라고 말했다.

김기종 씨는 리퍼트 대사를 공격하기 직전 모 교수한테 유인물을 전달했는데 유인물에는 “남북 대화 가로막는 '전쟁 훈련' 중단하라”, “우리나라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시켜라”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에 따라 리퍼트 대사 피습 범행 동기는 '한미연합훈련 반대'로 추정된다.

김기종 씨는 지난 2010년 7월 주한 일본대사에게 콘크리트 조각을 던진 혐의(외국사절 폭행)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경찰은 김기종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살인 미수 또는 흉기 등 소지 상해죄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리퍼트 대사는 피를 많이 흘린 상태로 순찰차를 타고 인근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후 응급조치를 받고 다시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수술 결과는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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