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월 실적 전년 8.7% ↓, 신형 카니발·쏘렌토 판매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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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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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월째 감소세, 근무일수 감소 따른 국내 공장 생산 줄어

[자료=기아자동차]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달 설 연휴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로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기아자동차 역시 국내 공장 생산물량이 줄면서 자동차 판매 실적이 3개월째 내리막세를 보였다.

2일 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판매 실적은 국내 3만5405대, 해외 18만6246대 총 22만166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24만2797대) 대비 8.7% 감소한 수준이다. 전월(25만2851대)보다도 12.3%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판매실적이 감소한 이유는 설 연휴가 포함돼 근무일수가 감소하면서 국내 공장 생산물량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내 판매는 전월(3만6802대) 대비 3.8% 감소했지만 지난해 2월(3만5000대)보다는 1.2%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가장 많은 7127대가 팔렸다. 올 뉴 쏘렌토(5728대)와 올 뉴 카니발(4600대) 등 새로 출시된 차량이 뒤를 이었다. 올 뉴 쏘렌토와 올 뉴 카니발의 지난달 계약 대수는 각각 6200여대, 5000여대로 지난해 같은달 옛 모델 대비 각각 226%, 220%의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국내 근무일수 감소로 국내공장 생산분(8만2650대)이 21.4% 감소한 반면 전략차종을 생산해 호조세를 보이는 해외공장(10만3614대)은 1.0% 증가했다. 스포티지R(2만9398대)과 K3(포르테 포함·2만8742대)·프라이드(2만6705대)·K5(1만8499대) 등 주력 차종들이 해외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올 2월까지 누계판매 실적은 신차 효과로 국내 판매(7만2207대)가 4.6% 증가했지만 해외판매(40만2313대)는 6.7% 줄어 총 5.1% 감소했다.

기아차는 올해도 수입차 업체들의 국내 자동차 시장 공세와 일본 엔저 현상, 신흥국 경기 불안으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높아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제값 받기’ 노력을 펼치는 등 내실경영을 통한 질적 성장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노후 모델 상품성을 개선하고 연내 신차를 투입하는 등 선도 시장 공략을 펼쳐 기업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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