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사랑한 한류스타①] 김수현, 도민준 교수에서 예능국 ‘프로듀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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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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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지난주, 13억 인구의 중국을 홀린 배우 김수현이 KBS 드라마 ‘프로듀사’에 출연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방송계가 들썩였다. 앞서 드라마 ‘밤을 걷는 선비’와 ‘닥터 프랑켄슈타인’의 주연으로도 거론됐으나 이번 국내 복귀설이 더욱 힘을 받은 이유는 김수현을 아시아의 황태자로 등극시킨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박지은 작가가 ‘프로듀사’의 집필을 맡아서다.

배우 김수현은 한류스타로 발돋움하기 전에도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로 작품마다 다른 매력을 선보여 국내에 두터운 팬층을 확보했다. 옛 여인을 잊지 못하는 외로운 왕 이원(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예니콜(전지현)만을 바라보는 순정파 도둑 잠파노(영화 ‘도둑들’), 달동네 바보로 살아가는 북한 남파특수공작 최고 엘리트요원 원류한(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을 통해 폭넓은 연기력을 과시했다.

특히 ‘별그대’ 신드롬의 주역 ‘도민준 교수’의 활약은 대단했다. 14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배우 전지현과 호흡을 맞춘 ‘별그대’는 2014년 지상파 3사 주중 드라마 중 유일하게 20%를 넘긴 최고 히트작이었다.

김수현의 ‘어마무시한’ 매력은 단박에 중국까지 소문이 났다. 김수현이 출연한 강소위성TV ‘최강대뇌’는 세계적 시청률조사기관 TNS 조사결과 지난해 중국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옷, 치킨,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품목을 가리지 않고 그의 손이라도 스쳤다 하면 족족 대박을 기록했다. 현지 기업들은 김수현의 파워에 즉각 반응했다.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지난해 김수현이 중국에서 찍은 광고는 아이스크림, 의류, 외식 업체, 명품 브랜드 등 10여편 정도”라고 밝혔다.

상황이 이쯤 되자 중국 방송사 안후이위성TV는 지난 2012년 방영돼 시청률 40%를 넘긴 김수현 주연의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지난달 6일부터 방영하기 시작했다. 황금 시간대인 오후 10시에 편성한 것은 김수현의 현지 인기를 보여주는 척도다.

김수현의 복귀에 국내는 물론 아시아의 눈과 귀가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김수현 측이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힌 드라마 ‘프로듀사’는 ‘개그콘서트’를 연출하고 ‘해피선데이’를 총괄한 서수민 PD가 기획을 맡고, ‘별그대’ 박지은 작가가 펜을 잡았다.

여주인공으로는 2011년 KBS2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호흡을 맞춘 아이유가 거론되고 있다. 전지현에 이어 아이유까지 ‘한류퀸’에 등극할 수 있을까? 김수현의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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