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우선주 뒤엔 헤지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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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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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헤지펀드가 보통주를 팔고, 우선주를 사는 '롱숏' 전략을 취하고 있거든요. 가뜩이나 정부가 배당확대를 압박하면서 특수를 맞고 있는 우선주가 뛸 수밖에 없죠."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선주인 아모레퍼시픽우 주가는 올해 들어 전월 말까지 107만9000원에서 153만원으로 41.80% 상승했다. 보통주인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같은 기간 28.60% 오른 데 비해 약 13%포인트 높은 수익률이다.

이처럼 1~2년 전 불었던 우선주 열기를 재연하고 있는 것은 헤지펀드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 관계자는 "상당수 헤지펀드가 우선주와 보통주 간 괴리를 이용해 롱숏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우선주는 거래량이나 시가총액이 적다는 점에서 수익률 관리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배당 확대를 유도한다는 점도 우선주 투자를 늘리게 했을 것"이라며 "일반인 역시 저평가된 우선주 가운데 실적개선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관심을 가져도 괜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론 옥석은 가려 접근할 필요가 있다.

정재원 IBK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차장도 "배당 이슈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그나마 대형주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이익성장률 15% 이상인 종목에 제한적으로 관심을 두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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