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그리스 개혁안 수용과 구제금융 연장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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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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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가 그리스 구제금융 연장으로 상승했다.[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그리스의 개혁안을 수용하고 구제금융 연장을 승인해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54% 상승한 6949.63을 기록했다. FTSE 100 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6958.89까지 올라 지난 1999년 12월 30일에 기록한 기존 최고치인 6950.60을 넘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0% 오른 4886.44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67% 상승한 1만1205.74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78% 오른 3547.10을 기록했다.

유로그룹은 이날 개최된 화상 전화회의에서 그리스가 전날 제출한 경제 개혁 리스트를 검토한 후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의 4개월 연장을 결정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은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연장이 시행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회원국 의회 승인만 남겨 놓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은 이달 말 만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를 연장하기 위해서는 오는 28일까지 독일 등 유로존 국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그리스 정부는 전날 밤 탈세 방지 및 부패 척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경제 개혁 리스트를 EU 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 채권단에 제출했다.

제출된 경제 개혁 리스트에는 자본가에 대한 과세와 지하경제 단속으로 재정 수입을 확충하고 공무원 조직 축소와 노동 개혁을 비롯해 보험이 없는 실업자층에 주거·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올라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네랄은 각각 0.49%, 1.01% 상승했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체방크도 각각 0.74%, 0.90% 올랐고 영국의 바클레이스와 로이드도 각각 0.59%, 0.34% 상승했다.

런던 증시에서는 광산·석유기업인 BHP 빌리톤이 6.50% 급등했다. 항공우주 엔지니어링 업체인 메지트는 6.35%나 급락했다.

파리 증시에서는 에어버스 그룹이 1.79% 하락했고 독일 증시에서는 BMW ST가 0.87%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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