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부분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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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2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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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신, 도급화 갈등 이어져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금호타이어 노조원 분신 사망 사건으로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조가 24일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 졸업에 이어 8개월 만에 2014년 임단협을 마무리 짓고 새로운 도약을 하려는 상황에서 노조가 부분파업에 나서 악재를 맞은 형국이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지난 23일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날부터 3일간 부분파업을 하기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에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부분 파업과 함께 이날 오후 광주공장 정문 앞에서 A(40)씨 분신 사건에 대한 회사 책임 인정과 도급화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도 열 예정이다.

노조는 A씨 분신의 원인이 회사의 직무 도급화 계획에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사측의 사과, 유족에 대한 보상, 도급화 중단, 특별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호소문을 통해 "함께 일하고 함께 활동했던 동료를 지켜내지 못한 것이 너무나 한스럽고 가슴 아프다"며 "워크아웃을 졸업 했기에 도급화를 추진할 이유가 없음에도 노동자의 마지막 피땀마저 가져 가려고 48개 직무에 대한 도급화를 강행했던 회사에 모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투쟁은 열사에 대한 모든 지회 조합원들의 도의적 책무를 다하는 투쟁이다. 또한 열사의 죽음에 대한 회사의 책임을 묻는 투쟁"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사측 관계자는 "노조의 이번 파업은 정당한 쟁의행위가 아닌 명백한 불법파업으로 민·형사상 책임과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사태 해결을 위한 노사간 진정성 있는 대화가 이뤄지지 못하고 파업이 발생해 유감이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곡성군 입면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옥상에서 분신,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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