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vs 인도, 국제 금시장 "인도 다마, 중국 다마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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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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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다마 수요 급감에 2014년 금거래량 5년래 최저

  • 인도 금 수입제한제 폐지 따라 수요 증가, 중국 제치고 세계 최대 금소비국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국제 금시장에서 인도 다마(大馬·아줌마)가 중국 다마를 누르고 세계 가장 '큰 손'으로 떠올랐다.

중국 경제는 뉴노멀(新常態·중고속 성장) 단계에 접어들고 인도는 빠르게 약진하며 맹추격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국제 금시장 아줌마간 대결은 인도의 승리로 끝났다고 북경신보(北京晨報)가 13일 보도했다.

세계금협회가 12일(현지시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금 거래량은 전년대비 3924t, 약 4% 감소해 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금값 하락에 따라 금 사재기에 나섰던 중국 다마의 활기가 급격히 사그러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인도 다마의 금 수요도 감소했지만 경제 성장세와 함께 여전히 왕성한 수준을 유지했다. 인도의 지난해 금 거래량은 총 842.7t으로 814t에 그친 중국 아줌마를 누르면서 인도가 세계 최대 금 소비국으로 부상했다.

인도가 지난해 오랜시간 유지했던 금 수입제한정책을 폐지한 것도 인도의 세계 최대 금소비국 등극에 일조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최근 중국 대신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로 떠올랐다는 분석도 외신을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인도 통계청이 아시아 3위 경제 대국 인도의 지난해 3,4분기 경제 성장률이 7.5%, 8.2%에 육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4분기 7.3%를 기록한 중국을 뛰어넘는 것으로 시장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애쉬시 쿠마르 인도 통계청 장관은 "중국 경제 규모가 인도의 4배에 달해 성장률 비교는 의미가 없다"면서 "인도가 고속 성장을 이루고 중국 성장률이 둔화되더라도 인도가 중국을 따라잡는데는 최소 20~30년은 걸릴 것"이라며 성급한 결론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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