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족쇄 벗은 코스콤 "여의도를 핀테크밸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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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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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대 코스콤 사장 [사진=코스콤]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코스콤이 공공기관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자본시장 1번지인 서울 여의도에 '핀테크밸리'를 세운다.

10일 코스콤 고위관계자는 "오는 4월께 여의도에 '핀테크 기술지원센터'(가칭)를 열 예정"이라며 "이미 1월부터 이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입주 장소를 비롯한 세부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국증권전산 후신인) 코스콤은 태생부터 핀테크 기관"이라며 "공익적인 면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융(Financial)ㆍ기술(Technology)이라는 두 단어를 합성한 핀테크는 증권업계에서도 응용 가능성이 사실상 무한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의도에 핀테크밸리를 만드는 프로젝트는 정보기술(IT) 전문가로 알려진 정연대 코스콤 사장(사진)이 직접 하나하나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콤은 이달부터 '핀테크 코리아 공모전'을 열고 있으며, 수상업체를 4월 중순 발표한다. 수상업체가 바로 코스콤에서 구상하고 있는 핀테크 기술지원센터에 들어갈 첫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상을 받으면 사무실뿐 아니라 자금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재원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사모펀드를 통한 투자가 유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재규 코스콤 미래사업단장은 "여의도에 핀테크밸리를 구축하는 사업은 우리 본업과 정부 정책, 시대적인 흐름에 모두 맞아 떨어지는 것"이라며 "관련 신생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1월 말 한국거래소와 자회사인 코스콤에 대한 공공기관 지정을 풀어줬다. 보다 적극적으로 경영전략을 세우고, 예산을 짤 수 있게 돼 핀테크밸리를 비롯한 대외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결제나 송금에 국한하지 않고, 자본시장에 도움을 줄 모든 핀테크 기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무상지원을 기본으로 잡고, 예산을 비롯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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