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보루…노란우산공제, 누적가입자수 5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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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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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적부금액액은 3조원 넘어

[자료=중기중앙회]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 박승자 인기텍(주) 대표는 지난 2007년 9월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했다.

23년간 전자부품업체를 경영해 온 박 대표는 대기업 납품을 예상하고 무리하게 공장에 투자했으나 대기업이 해외이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공장은 팔리지도 않았고 그 결과 16억원의 빚더미에 앉았다.

하지만 노란우산공제금과 국민연금만은 압류되지 않아 공제금을 현금수령했고, 이를 토대로 재기를 노렸다. 현재는 로봇청소기 부품 특허도 받고 제2의 도약에도 성공했다.

노란우산공제 누적가입자 수가 50만명을 넘었다. 누적부금액은 3조원을 돌파했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007년 9월 사업 개시 후 7년 5개월만에 이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노란우산공제는 소기업‧소상공인의 폐업과 노령 등 생계위협에 대비한 생활안정과 사업재기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도입된 제도다.

2010년 이후 시중은행을 통한 가입유치 대행이 가능해지고, 노후대책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증폭되면서 가입자 수가 성장했다.

그 결과, 사업 개시 당시 4000명에 불과했던 가입자는 125배 늘었다. 이는 전체 소기업과 소상공인 사업체 326만개(2012년 기준)의 15.3%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누적부금액도 30억원에서 3조원으로 100배 증가했다.

지금까지 폐업, 사망, 노령 등 공제사유로 총 4만 7100여명의 가입자에게 총 2440억원의 공제금이 지급됐다. 또 단체상해보험 자동가입을 통해 사고사망·후유장해 가입자 337명에게 보험금 48억원을 지급했다.

이에 정부는 소기업 및 소상공인공제 조성확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해, 2017년까지 공제 운용규모를 5조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2016년 공제 가입자부터는 공제금이 세법상 퇴직금으로 인정돼 퇴직소득세가 적용될 예정이라, 꾸준히 부금을 납입하는 중장기가입자의 세부담이 감소하는 등 폐업·노후 대비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현주 신한은행 부행장, 김학래 역대홍보대사, 황현정 50만가입고객, 조정식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 김기현 울산시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한구 새누리당 국회의원, 최수규 중기청 차장, 송기윤 역대홍보대사, 김창숙 역대홍보대사, 시석중 기업은행 부행장 [자료=중기중앙회]


한편 중기중앙회는 9일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오는 '2020년 누적가입자 100만명, 누적부금 12조원 달성' 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더불어 △제도혜택 강화 △안정적 자산운용 및 선제적 리스크 관리 △고객중심 운영시스템 구축 △고객의 행복한 삶 지원 등 추진 계획도 제시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노란우산공제는 납입부금에 대해 연 3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가 되고, 공제금 수급권은 압류가 되지 않기 때문에 폐업 및 노후대비가 부족한 소규모 사업자의 생활안정과 재기지원 등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안전한 자산운용과 철저한 리스크관리, 건전하고 투명한 운영으로 소기업소상공인의 든든한 행복지킴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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