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매매시황] 서울 상승폭 확대…재건축 이주·매매전환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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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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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주간 변동률.[자료=부동산114]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설 연휴를 2주 앞둔 2월 첫째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재건축 이주 수요와 전세 수요자들의 매매전환 수요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30일에 비해 0.06% 상승해 전주 0.05%에 비해 0.01%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

자치구별로는 △강동(0.22%) △강남(0.13%) △노원(0.12%) △서초(0.09%) △강서‧성북‧양천(0.07%) 순으로 올랐다.

강동구는 상일동 고덕주공4단지의 재건축 이주가 진행되면서 사업 진척에 따른 기대감으로 매매를 보류하거나 저렴한 매물을 찾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재건축 이주비를 받은 집주인들이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인근 단지 매매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1000만~2000만원, 고덕주공6단지가 1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강남구는 개포동 주공2단지가 지난 4일 관리처분인가를 받으면서 500만~750만원 뛰었다.

강서구는 수도권지하철 9호선과 가까운 염창동 일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염창동 현대1차가 500만원, 극동이 500만~100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같은 기간 신도시와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 0.5%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18%) △광교(0.08%) △김포한강(0.06%) △분당‧평촌(0.05%) 등이 올랐다.

중동은 상동 반달동아가 100만~500만원, 반달삼익이 5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분당은 실수요 위주로 매매가 이뤄지면서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가 500만원 뛰었다.

경기‧인천은 △광명(0.26%) △안산(0.21%) △시흥‧하남(0.06%) △고양‧군포‧수원(0.05%)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보였다. 재건축을 진행 중인 철산동 주공7단지가 1000만원, 하안동 주공10단지가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1‧2단지 재건축 이주 수요의 영향으로 실수요자들의 매수가 늘었다. 고잔동 주공5단지가 500만~750만원, 주공8단지가 100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일관된 규제 완화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 매매시장의 향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말 통과된 부동산 3법의 주요 내용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탄력 운영과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 규제 완화 조치가 강남권 재건축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강남권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들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유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단지 재건축 이주가 진행되는 강동구는 전세매물이 부족하자 인근 아파튿로 이동하는 매매전환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현재 생활권 범위를 유지하려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강남 개포주공2단지와 서초구 잠원동 일대의 재건축 이주도 설 연휴 이후부터 본격화돼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늘면 매매 및 전세가격의 동반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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