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 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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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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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7% 차지, 부품 등 중간재 수출 강세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중국 내 한국 제품 점유율이 2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3일 한국무역협회가 공개한 중국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수입액은 1조9631억 달러로 이 중 한국 제품이 1903억 달러로 9.7%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일본이 1627억 달러(8.3%)로 2위를 미국은 1531억 달러(7.8%)로 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대만 1523억 달러(7.8%) △독일 1048억 달러(5.3%) △호주 901억 달러(4.6%) △말레이시아 558억 달러(2.8%), 브라질 520억 달러(2.6%) 순이었다.

이는 중국의 전자·기계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한국산 부품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수입한 제품 중 가장 많이 수입한 제품은 반도체(501억 달러)로 전년보다 10.8% 늘었으며, 중국의 전체 한국 제품 수입액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자동차부품(39억 달러) 수입액은 16.6%, 컴퓨터 주변기기(31억 달러)는 76.3% 늘었다.

하지만 중국 소비재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입지는 여전히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선박, 기계 등 분야에서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 등 중간재를 점차 자국 제품으로 대체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도 가공무역용 중간재 대신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소비재 수출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는 작년 11월 협상이 타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발효와 함께 중국 수출길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중국 내수시장 공략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신승관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한류 등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소비재 가운데 주력 제품으로 내세울 만한 것이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식료품, 패션, 가방과 같은 소비재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과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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