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미국LPGA투어 시즌 개막전 우승…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최연소 세계랭킹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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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0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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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츠 골프챔피언십에서 통산 8승째…리디아 고·장하나에 1타차 역전승…박인비는 13위로 세계랭킹 1위자리 내줘…중국 신인 신디 펑 21위로 ‘선전’

미국LPGA투어에서 약 2년2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                                            [사진=SK텔레콤 제공]



최나연(28·SK텔레콤)이 미국LPGA투어 시즌 개막전인 ‘코츠 골프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역전 우승했다.

최나연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러의 골든 오캘러G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최나연은 4라운드합계 16언더파 272타(68·70·66·68)를 기록, 3라운드까지 그를 앞섰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고보경)와 장하나(비씨카드) 등을 제치고 우승 상금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차지했다.

최나연은 2012년 11월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이후 약 2년2개월만에 투어 통산 8승째를 거뒀다.

리디아 고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장하나,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함께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리디아 고는 우승은 놓쳤으나 역대 남녀 골프를 통틀어 최연소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게 됐다. 그는 당초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단독 2위를해야 세계랭킹 1위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공동 2위 성적과 박인비의 공동 13위 성적을 더해 계산한 결과 리디아 고가 2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1위가 되는 것으로 외신들이 보도했다.

리디아 고는 17세9개월7일의 나이다.  이는 종전 최연소 세계랭킹 1위 기록이었던 1997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운 21세5개월16일을 경신한 것이다. 종전 여자골프 최연소 세계랭킹 1위는 신지애(27)가 갖고 있던 22세5일이었다

최종라운드에서는 리디아 고, 최나연, 장하나가 챔피언조로 경기했다. 후반 막바지에서는 전날까지 단독선두였던 리디아 고와 그를 2타차로 뒤쫓던 최나연의 우승 경쟁이 치열했다. 최나연은 14번홀까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면서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5번홀(파3)에서 두 선수의 희비가 교차했다. 최나연은 티샷을 홀옆 2m 지점에 떨궜고, 리디아 고는 홀까지 10m 넘는 퍼트를 남겼다. 그러나 리디아 고가 긴 버디퍼트를 넣은 반면, 최나연은 3퍼트로 보기를 했다. 리디아 고가 1타 앞섰다.

승부의 분수령은 17번홀(파4)이었다. 리디아 고의 티샷은 오른쪽 벙커를 향했고 최나연의 티샷은 왼쪽 카트 도로 부근으로 날아갔다. 둘 다 위기를 맞았지만 최나연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리디아 고의 벙커샷은 근처에 있던 나무를 맞고 나무들 사이에 떨어졌다. 리디아 고는 볼을 밖으로 빼낸 후 4온끝에 2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최나연은 파를 기록하며 다시 1타 앞섰고, 18번홀(파5)에서 파로 장식하며 1타차의 역전승을 거뒀다.

최나연은 “동반 플레이를 한 선수 중에서 내가 경험이 가장 많았지만 우승한지 오래돼서 그런지 긴장이 됐다”며 “오랜만에 우승이라 행복하고 이번 시즌이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미LPGA투어에 뛰어든 장하나도 경기 내내 최나연과 리디아 고를 1∼2타차로 추격하며 선두 도약을 노렸으나 끝내 1타가 부족했다. 바로 앞 조에서 경기한 코르다는 18번 홀 이글 퍼트가 홀을 돌아나온 바람에 연장에 들어갈 기회를 놓쳤다.

박인비(KB금융그룹)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이미림(우리투자증권) 등과 함께 13위를 기록하며 세계랭킹 1위에서 내려갔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유선영(JDX) 유소연(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8위, ‘신인’인 호주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는 5언더파 283타로 12위를 기록했다.

양희영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5위, 미셸 위(나이키골프)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24위에 올랐다.

중국의 신인 신디 펑은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1위에 올라 성공적인 투어 데뷔를 했다. 중국의 얀징은 공동 66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최고 랭커 펑샨샨(세계랭킹 4위·중국)은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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