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종교 폄하 논란 해명 "굿 장면, 증산도 희화 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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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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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NEW]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영화 ‘허삼관’(감독 하정우·제작 두타연·공동제작 판타지오픽쳐스) 측이 ‘증산도 폄하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제작사 두타연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 ‘허삼관’에서 병에 걸린 하소용을 살리기 위한 문도사의 굿 장면에 등장하는 주문은 극중 상황 및 캐릭터 표현을 위해 극화된 것으로 특정 종교를 폄하하거나 희화화하기 위한 의도가 아님을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극 중 문도사는 특정 신앙에 바탕을 둔 인물이 아니며, 절박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그럴싸한 의식을 치른다는 설정 하에 해당 장면에서 태을주 주문을 외운다”며 “극의 흐름 상 특정 종교에 기반한 의식이 아닌, 신뢰할 수 없는 인물이 벌이는 해프닝으로 인식하도록 묘사하고자 하였다”고 설명했다.

제작사는 “하지만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해당 종교의 관계자 및 신도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허삼관’의 제작진은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했다.

“태을주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적 상상력에 근거한 완전한 픽션이며 민족종교이자 고유신앙으로 알려진 증산도를 묘사하거나 폄하할 의도가 없었음을 알려드린다”며 “관객 여러분들께서 해당 장면을 실제 종교로 오해하시는 경우가 없길 바라고”고 했다.

영화 ‘허삼관’은 세계적 소설가 위화의 대표작 ‘허삼관 매혈기’를 원작으로 한다.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가족들 때문에 행복하던 남자 ‘허삼관’이 11년 동안 남의 자식을 키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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