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베 총리 진정성 보이려면 과거사 치유노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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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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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아베 홀로코스트 기념관 방문에 일침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방문한 것에 대해 '의미있는 일'로 짧게 논평하고 과거사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거듭 촉구했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아베 총리가 이스라엘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방문하고 홀로코스트 피해자를 추도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아베 총리의 이런 언행이 국제사회에 진정성있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롯한 과거사에 기인한 현존하고 있는 피해자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네덜란드 출신 호주인 위안부 피해자인 얀 루프 오헤른 할머니가 2007년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 한 증언을 언급하며 "오헤른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는 2차대전 중 저질러진 최악의 인권 침해로서 잊혀진 홀로코스트'라고 용기있는 증언을 한 것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지적했다.
 

아베신조 일본 총리.[사진=TV도쿄 영상 캡쳐 ]


중동을 순방 중인 아베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했으나 자국의 과거 침략 전쟁으로 아시아 주변국이 입은 피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은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국장급 협의에서도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모든 게 해결됐다는 기존 입장만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일본이 우리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피해자 할머니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기보다 주한 공관과 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들을 포섭해 한일관계 경색은 한일 정상회담만으로 풀 수 있다는 여론을 한국내에 조성하려한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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