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테르담영화제에 한국 영화 풍년… ‘카트’ ‘거인’ ‘한여름의 판타지아’ ‘메이드 인 차이나’ ‘블랙스톤’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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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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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로테르담영화제 공식 페이스북]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제44회 로테르담영화제에 한국 영화가 대거 초청됐다. ‘카트’ ‘거인’ ‘한여름의 판타지아’ ‘메이드 인 차이나’ ‘블랙스톤’이 그 주인공이다.

‣카트

영화 ‘카트’는 상업영화 최초로 비정규직 노동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약 82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카트’가 초대된 ‘What the F?!’섹션은 오늘날 매체에서 가장 큰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여성인권에 주목 하는 프로그램으로, 여성인권 이슈에 도전장을 내밀면서도 또한 이를 지지하는 최신 영화들을 소개하면서 현대 페미니즘에 대해 반추해 보고자 기획되었다. 10개의 초청작 중 아시아 영화로는 ‘카트’가 유일하다.

‣블랙스톤

‘블랙스톤’은 군대에서 성폭행을 당해 에이즈에 걸린 혼혈아 주인공(원태희)이 아버지를 찾아 열대밀림으로 떠난 후, 자연으로부터 그의 정신적,육체적 병이 마법처럼 치유되는 판타지 로드무비이다.

프랑스 네온프로덕션과 국제공동제작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프랑스 국립영상센터(CNC),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서울영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이 영화는 제44회 로테르담영화제 스펙트럼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메이드 인 차이나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고 각본을 맡은 ‘메이드 인 차이나’는 인간사에 대한 성찰을 중국산 장어라는 독특한 소재로 담아냈다. 신예 김동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박기웅과 한채아가 출연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가 초청된 부문은 ‘Signals: Everyday propaganda’로 현대 사회의 다양한 사상과 이념을 다룬 작품들이 선정되는 비경쟁 섹션이다. 영화제 측은 “오늘날 자본주의가 만들어낸 이데올로기적 편견이 개개인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거인

김태용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풀어낸 영화 ‘거인’은 스스로 집을 떠나 그룹 홈에서 인생의 고통을 먼저 배운 열일곱 영재(최우식)의 성장통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가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시민평론가상’과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거인’은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브라이트 퓨처’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브라이트 퓨처’ 섹션은 신선하고 새로운 영화들을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이다. 영화제 측은 “김태용 감독은 자신의 과거사를 정면돌파하며 한국영화계의 주요한 재목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거인'은 사회의 편견 속에서도 자신만의 정체성을 지킨다는 어려움과 동시에 성장해나간다는 모순점을 짜임새 있고 흥미롭게 다루면서 정직하고 감동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한여름의 판타지아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한국의 영화감독이 조감독과 함께 새 영화를 만들기 위해 조사차 일본의 시골마을 '고조 시'를 방문해 쇠락해가는 마을 곳곳을 누비며 만난 사람들의 인상적인 인터뷰를 담은 1부와 그 사연에서 영감을 받아 펼쳐진 듯한 허구의 이야기인 2부로 구성된 작품으로 ‘스펙트럼’ 부문에 초청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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