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업체, 택시앱 투자랠리...콰이디다처 5400억 펀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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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1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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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바이두]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콜택시 애플리케이션(APP) 시장으로 중국 IT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중국 3대 IT 공룡기업인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은 콜택시 서비스업체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단행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 신랑커지(新浪科技)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를 인용, 알리바바의 지원을 받고 있는 콰이디다처(快的打車)가 최근 5억 달러(약 5400억원) 이상의 투자자금을 추가로 유치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알리바바를 비롯해 일본 소프트뱅크,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등이 포함됐다. 자금 유치 규모는 최소 5억 달러 이상으로 전해졌으나, 구체적인 규모와 또 다른 투자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콰이디다처의 이번 투자유치는 최대 경쟁업체인 디디다처(滴滴打車)와 우버(Uber)의 투자유치 소식 이후에 나왔다.

지난달 디디다처(滴滴打車)는 텐센트, 싱가포르 투자사 테마섹홀딩스, 러시아투자사 DST글로벌 등으로부터 7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최근 바이두로부터 6억 달러(추정치) 규모의 투자를 받은 글로벌 콜택시 업체 우버도 바이두와의 제휴를 강화하며 중국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중국 콜택시 앱 시장에서 '알리바바-콰이디다처', '텐센트-디디다처', '바이두-우버'의 3강 경쟁구도가 조성되고 있다. BAT이 지금까지 콜택시앱에 쏟아부은 투자액은 수십억 달러를 넘어선다.

중국 IT조사 업체인 이관궈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택시앱 누적 이용자는 1억5400만명에 달했다. 이는 2013년 2160만명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만에 7배나 증가한 셈이다. 그 중에서 중국 콜택시 앱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54.4%, 44.9%로, 전체 택시앱 시장 점유율에서 99%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WSJ는 "중국 정부가 자가용 운전자가 택시앱을 이용해 승객을 태워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금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택시앱 시장에 대한 정책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北京) 교통당국은 "택시운영 자격을 갖추지 않은 차량이 승객을 운송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디디다처와 콰이디다처 등과 같은 콜택시 앱을 이용한 승객 운송 서비스 차량도 모두 '헤이처(黑車·불법적 승객운송차량)'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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