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중국카드 꺼내든 레노버…샤오미와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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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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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 15일 '미5' 공개 예고

[샤오미 레노버]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레노버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모토로라 브랜드를 앞세워 세계 스마트폰 3위에 오른 샤오미에 선전포고를 하고 나섰다. 샤오미도 잇달아 신제품을 출시하며 올 1분기 레노버그룹과 샤오미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된다.

류쥔(劉軍) 레노버 그룹 모바일 부문 회장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모토로라 모바일 사업부에서 춘제(음력설) 전 중국에서 모토X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히며 모토로라의 중국 휴대폰 시장 귀환을 선언했다고 중국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8일 보도했다.

모토로라 모바일사업부는 앞서 2013년 톈진공장을 싱가포르 한 업체에 매각하며 중국 대륙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지난해 10월 구글로부터 모토로라 모바일사업부를 인수한 레노버그룹이 2년 만에 중국 시장에 모토로라 브랜드를 복귀시키는 셈이다. 레노버그룹은 인수후에도 모토로라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해 레노버와 모토로라를 각각 개별 브랜드로 따로 운영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모토로라 모바일사업부는 춘제 전인 2월초 고급형 스마트폰 모토X를 출시한데 이어 춘제가 끝난 후인 3월후 최고급형 모토X 프로와 보급형인 모토G를 잇달아 내놓을 계획이다.

특히 모토로라 스마트폰은 중국내 부유한 젊은층을 타깃으로 해 유니크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스모토X의 경우 소비자가 직접 온라인 포털에서 색깔과 마감재 등을 골라 자신만의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생산라인도 구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노버그룹은 모토로라 브랜드를 앞세워 지난해 3분기 샤오미에게 빼앗긴 세계 스마트폰 시장 3위 자리를 탈환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실시한 지난 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대수 점유율 조사 결과에서 레노버는 샤오미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물러났다. 

이에 질세라 샤오미는 오는 15일 차세대 전략형 스마트폰 ‘미5’를 공개하며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샤오미가 오는 15일 중국 베이징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전략형 신제품 발표회를 연다며 행사 초청장을 7일 보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샤오미 신제품 초청장[사진=샤오미 웨이보]

직사각형 모양의 샤오미 초청장에는 휴대폰을 쥐고 있는 듯한 모양의 사람의 손이 있어서 신제품이 스마트폰임을 암시한다. 이에 따라 샤오미가 차세대 전략형 스마트폰 미5를 공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앞서 시장에서는 샤오미가 지난 6일부터 열리고 있는 CES에서 혹은 미5를 선보일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샤오미가 선보일 미5가 5.5인치 2K 해상도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 3~4기가 바이트(GB) 램, 20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가격은 16GB 모델이 1999위안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샤오미는 앞서 4일에는 보급형 스마트폰 '홍미2'를 공개해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홍미2는 예약판매 이틀 만에 사전주문이 1500만건을 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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