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l과 완다 손잡다...스마트가전 시장 진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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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1-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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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3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 개장한 완다플라자. [항저우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대표 가전업체 TCL이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 및 유통업체 완다(萬達)그룹과 손을 잡았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TCL 그룹의 전액출자회사 '시윈(喜韻)투자'가 최근 완다그룹 산하 '완다상업부동산'의 지분을 1억 달러(약 1100억원)에 매입했다고 7일 보도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인터넷응용서비스 플랫폼, 상업용 디스플레이(LFD), IMAX 영화관, 스마트가전 시스템 등 영역에서의 합작을 강화할 계획이다. TCL은 부동산, 호텔, 영화, 백화점 등 완다그룹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사업을 기반으로 가전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완다그룹의 경우 TCL과의 합작을 통해 지난해부터 중국의 블루칩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가전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양사의 이번 합작은 중국 대표 백색 가전업체 하이얼(海爾)과 또 다른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그룹 이후 두 번째 가전기업과 부동산 그룹의 동맹이다.

지난 12월 말 양사는 300억 위안 규모의 합작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하이얼은 2015~2017년 헝다그룹이 건설하는 부동산에 가전제품을 납품하고, 하이얼 산하 금융자회사인 하이얼파이낸스와 하이얼파이낸셜이 양사 협력을 위한 금융 서비스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같은 달 이뤄진 알리바바와 하이얼, 샤오미와 메이디(美的)의 합작 또한 중국 스마트가전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반증했다.

지난 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는 하이얼과 손잡고 홈쇼핑 맞춤형 스마트 TV인 '하이얼-알리 TV'를 공동 출시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도 같은 달 대표 가전기업 메이디의 지분 1.29%를 12억6600만 위안에 매입하며 스마트가전 시장 진출을 알렸다. 

완다그룹의 최대 중요 자산인 자회사 완다상업부동산은 지난 12월 말 홍콩 증시 상장과 함께 여러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TCL 그룹 외에 중국 최대 생명 보험사인 중국인수(中國人壽)와 중국 2위 보험사인 중궈핑안(中國平安)도 이미 완다상업부동산의 지분을 매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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