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은행 1호 '텐센트은행' 웹사이트 오픈…알리바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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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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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뱅크(웨이중은행) 웹사이트 28일 개설

지난 28일 중국 텐센트가 주도적으로 설립한 '웨이중은행' 웹사이트가 오픈됐다. [사진=웨이중은행(위뱅크) 웹사이트 메인화면 캡처]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인터넷기업 ‘빅3’중 하나인 텐센트(騰迅 텅쉰)가 설립하는 중국 첫 민영은행의 영업 시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텐센트가 주도적으로 설립하는 ‘웨이중(微衆)은행(영문명:위뱅크(WeBank))’ 공식 웹사이트가 지난 28일 오픈됐다고 중국 양쯔완바오(揚子晩報)가 30일 보도했다. 이는 앞서 7월 중국 은행관리감독위원회(은감회)가 민영은행 3곳의 설립을 허가한지 6개월 만이다. 이로써 웨이중은행은 중국 첫 인터넷은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웨이중은행 공식 웹사이트 메인 화면에는 ‘우리는 은행일까? 우리는 인터넷기업일까? 우리는 바로 인터넷은행이다’라는 로고와 함께 ‘과기(科技) 보혜(普惠) 연결(連接)’이라는 웨이중은행의 포지셔닝이 잘 드러나있다.

특히 텐센트는 산하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인 QQ와 웨이신(微信 위챗)의 광범위한 유저등 자사 경쟁력을 부각시켜 향후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에 집중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텐센트는 지난 7월 민영은행 설립 허가를 받은 후 공동발기인 바이예위안(百業源)투자유한공사·리예(立業)부동산과 함께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첸하이(前海)에 웨이중은행 설립을 발 빠르게 준비해왔다. 총 등록자본은 30억 위안(약 5094억원)으로 이중 텐센트 지분 비중이 30%로 비교적 높아 중국 내에서‘텐센트은행’이라 부르기도 한다.

웨이중은행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사장은 중국 핑안(平安)그룹 부총경리 출신인 구민(顧敏)이 맡고, 행장은 중국 수출입은행 부행장 출신인 차오퉁(曹彤)이 맡는다.

웨이중은행은 향후 소매·소액금융, 신용카드, 은행간 금융사업 등 3개 전방사업과 과학기술, 마이크로 금융 등 2개 후방사업 등 총 5개 사업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텐센트의 '맞수'인 또 다른 중국 인터넷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도 내년 3월 오픈을 목표로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에 ‘저장왕상(浙江網商) 은행’이라는 이름의 민영은행 설립을 준비 중이다.   

알리바바가 지분 41%를 보유한 최대 주주인만큼  알리바바 은행이라 불리고 있다.  공동 발기인으로는 중국 최대 민영회사 상하이 푸싱(複星)그룹과 자동차 부품업체 완샹(萬向)그룹 산하 자회사와 닝보(寧波)시 진룬(金潤)자산경영유한공사가 참여하며 각각 25%. 18%, 16%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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