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2015 글로벌 환경시장 '웰빙그린'으로 승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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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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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내년 글로벌 환경시장에서 친환경 제품에 '웰빙'과 '한류'를 결합한 상품으로 공략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코트라는 23일 '글로벌 환경상품 시장동향과 유망품목'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환경시장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세계 환경시장은 수처리, 폐기물관리, 신재생에너지 순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지속가능성장이 강조되는 미국과 서유럽에서는 풍력·태양광 발전부품 및 친환경 소비재 분야가, EU 환경목표가 부여된 유럽 중동부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 시장이 발달해있다.

또 급격한 산업화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중국 및 아시아에서는 수처리, 폐기물.대기오염 관리 분야가 유망하다. 더불어 최근 WTO, APEC 등 국제기구들이 환경상품의 저율(低率)관세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고 있어 환경상품의 무역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코트라는 전망했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태양광모듈, LCD 패널 부문에서 세계시장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로 활용되는 리튬이온전지와 폐수처리에 사용되는 증기보일러 분야에서 해외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트라는 이 중 우리 중소기업들이 눈여겨 봐야하는 분야는 기존 제품에 아이디어를 결합해 만들어내는 ‘리뉴얼 친환경 제품’ 시장이라고 분석했다. 기존의 고정식 수조에서 발생하는 오염과 세균증식을 방지하기 위해 생수병 자체를 교체하는 방식을 도입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휴대형 USB 가습기를 코트라는 예로 들었다.

코트라는 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서 ‘리더스 마스크팩’을 검색하면 216만개의 결과가 검색될 정도로 천연 추출물을 사용한 국산 화장품의 인기는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다며 친환경에 ‘한류’를 더한 사례도 언급했다.

코트라는 유럽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마케팅 전술로 △사후 서비스 △대여 및 할부와 같은 지불방식의 다양화 △고급스러운 디자인 등 차별화된 경쟁력 등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은영 코트라 통상지원총괄팀장은 "국가별·지역별 필수 인증과 환경 라벨링 취득을 통해 신뢰를 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현지 전시회나 박람회에 적극 참여해 적극적으로 제품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며 "친환경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세계 시장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은 작지만 독특한 아이디어와 혁신으로 승부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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