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스타트업 노븐(NOVN), 엔씨소프트로부터 5억원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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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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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븐]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신개념 모바일게임 ‘타임라인던전’을 개발하고 있는 노븐(NOVN, 대표 조영거)은 엔씨소프트로부터 5억원의 현금투자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게임과 콘텐츠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 영역에서 투자를 넓히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이번 투자 덕분에 노븐은 내년 1월 출시 예정인 ‘타임라인던전’ 서비스를 위한 안정적인 자금을 마련하게 됐다.

노븐은 이에 앞서 올해 7월 초기기업 전문투자사인 더벤처스에서 시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노븐이 개발중인 ‘타임라인던전’은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게임이다.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면서 동료를 만나고, 다른 플레이어와 협업하거나 경쟁하며 몬스터와 결투를 벌이는 기본적인 얼개는 온라인 롤플레잉게임(RPG)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막상 게임을 시작하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화면 속 캐릭터 대신 트위터의 타임라인(게시글 목록)을 연상시키는 대화창이 등장한다. 직접 조종하는 형태의 캐릭터가 아니라 타임라인을 통해 대화와 전투 등이 진행되는 것이다.

이런 특성 덕분에 화면이 작은 모바일 기기에서도 스토리 라인에 집중하면서 게임을 즐기기 편하며, 무엇보다 스토리가 게임성의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는 좋은 스토리와 다른 사용자와의 교류를 중시하는 북미 지역 게이머를 타깃으로 한 방향이다.

노븐은 넥슨과 데브시스터즈 출신의 조영거 CEO, 다음 출신의 김동현 CCO, ‘한국 게임의 역사’ 저자로 유명한 네오플과 바닐라브리즈 출신의 오영욱 CTO 세 명의 공동 작업으로 유명하다. 한국 게임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과 개성을 갖춘 개발자 출신인 이들은 자신들이 세운 높은 기준을 만족시키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았다.

조영거 대표는 아이폰이 국내에 보급된지 얼마 되지 않은 2010년 ‘RPG스네이크’라는 게임을 혼자서 개발해 북미 RPG 시장에서 판매 순위 4위까지 올리며 유명세를 얻었다. 김동현 CCO 또한 1인 개발로 텍스트 기반의 게임 ‘저주의 큐브’를 만들어 화제를 모았으며 오영욱 CTO는 게임 개발과 게임 관련 저술, 게임 칼럼니스트 등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조영거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타임라인던전이 국내외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진행 할 수 있는 자금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글로벌 서비스경험이 풍부한 더벤처스에서 시드투자를 받은데 이어, 국내는 물론이고 글로벌 최상위 게임사 중 하나인 엔씨소프트에서 후속투자를 받게 되었다는 것이 의미있는 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투자를 진행한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시장에 대한 통찰력과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모바일 개발사를 찾고 있다”며 “모바일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러한 네트워크를 확대해 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노븐은 ‘타임라인던전’을 2015년 1분기에 한국 시장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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