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IS 격퇴동참 보복?,IS추정 호주 시드니 인질극과 관광명소에 폭발물 의심물체..인질에 한국여대생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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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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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KY NEWS' 동영상 캡처] 호주 시드니 인질극 호주 시드니 인질극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 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발생했다. 인질에는 한국교민 여대생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날 오전 시드니의 관광명소인 오페라하우스에서도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미국을 도와 IS 격퇴 작전에 동참해온 호주를 대상으로 한 IS의 보복이 본격화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호주 국영 ABC방송 등 현지 언론들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시드니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 카페에 IS 지지자로 추정되는 무장괴한이 침입해 손님 30여명과 종업원 10여명 등 40여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고 전했다.

40여명의 인질에는 이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한국 교민 여대생 배모 씨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소한 한 명 이상의 괴한이 린트 카페로 침입해 20여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다”며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인질을 석방하라고 설득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괴한은 총기를 소지했다. 인질들을 위협해 “큰 IS 깃발을 외부에서 보이도록 카페의 큰 유리창에 매달아 놓으라”고 강요하고 있다. 괴한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TV로 중계된 화면을 보면 카페 안에서 두 사람이 흰색의 아랍어 글씨가 쓰인 검은 깃발을 들고 있고 여러 명이 손을 들고 유리창 쪽으로 밀어 붙여져 있다.

이 깃발이 IS 깃발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깃발을 든 두 명 중 한 명은 한국계 배씨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질극의 목격자들은 현지 방송에 “총소리 같은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카페 안에서 20여명이 손을 머리 위로 들고 있었고 검은색 깃발이 내걸려 있었다”고 말했다.

인질극이 발생한 건물 맞은편에 있는 호주 방송사 채널7의 패트릭 번 프로듀서는 “창문 쪽으로 달려가 건너다 봤더니 인질들이 두 손을 들고 유리창에 붙어 있는 충격적인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호주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45분 신고를 받고 특수경찰을 출동시켜 인질 구조작전을 수행 중이다.

사건이 발생하자 호주 경찰은 마틴플레이스 인근 도로와 지하철 역, 주요 건물 등을 봉쇄했다. 중무장한 경력을 주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시드니 도심을 오가는 항공편의 운항도 통제됐다.

마틴플레이스에는 시드니 주재 미국총영사관과 매쿼리그룹 본사, 호주연방준비은행 등 주요 외국 공관과 기업체들이 있다. 연말 쇼핑객으로 붐비는 지역이다.

미국 정부는 즉시 시드니 총영사관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또한 시드니 내 미국 시민에게 안전을 당부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상황을 보고받았다.

또한 이날 오전 시드니의 관광명소인 오페라하우스에서도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가 발견됐다. 이로 인해 사무국 직원과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했다.

토니 애벗 총리는 사건 발생 직후 국가안보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애벗 총리는 “정치적 동기로 발생한 사건일 수 있다”며 “매우 우려스러운 사안인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의 법집행기관과 치안조직이 잘 훈련돼 있고 철저하고 전문적인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으니 모든 국민이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다.

호주는 지난 9월 테러경보위험수준을 '보통'(medium)에서 '높음'(high)으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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