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유동성 압박 속 3000선 돌파 시도…정책테마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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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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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중국 증시가 유동성 압박 속 3000선 돌파를 재차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이번주(12월15~19일) 중국 증시는 단기적으로 신주발행·연말자금 수요 등에 따른 시중 유동성 압박의 영향을 받으며 3000선 돌파를 재차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12월8~12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 상승했지만 실제로는 주가가 큰 폭으로 급등락하며 활력이 넘쳤다. 초중반까지만 해도 3090선까지 올랐다가 2800선으로 순식간에 고꾸라지는 등 불안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다가 후반 들어 차츰 29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중국 A주 자금 유입액은 모두 475억 위안(약 8조4500억원)으로 5주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했다. 

중국 오광(五鑛)증권은 "중국 증시에 자금 순유입이 지속되고 신용거래액이 9000억 위안을 돌파했다"며 "이같은 풍부한 유동성이 앞으로도 중국 증시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쾅증권은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가 2900~3000선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광대증권은 "지난 주 그간 주가 견인차역할을 했던 증권·보험 등 금융주가 조정기를 거치는 대신 환경보호·철강·인프라 관련주가 급등하며 새로운 자금 유입 종목으로 떠올랐다"며 "지난주 폐막한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집중 논의된 일대일로(一帶一路ㆍ실크로드경제벨트와 21세기해양실크로드),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 광역권개발, 창장경제벨트 등 정책 테마주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18일부터 23일까지 국신증권, 춘추항공, 귀화약업 등 거물급 기업공개(IPO)가 예정돼 있다며 증시 유동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광대증권은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가 2850~3050선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신은만국도 "이번주 주가지수선물 결제일과 연말 대형은행 자금수요에  18일부터 10개가 넘는 기업의 신주발행에 따른 예상자금조달액이 130억 위안(약 2조3000억원) 이상에 달한다"며 "증시 유동성에 미치는 충격이 비교적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는 2880선에서 30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 화태증권은 증시가 그간의 폭등장에서 서서히 상승하는 안정적 강세장을 보일 것이라며 정책테마주인 일대일로, 징진지 광역권 개발, 창장경제벨트 구축 등에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특히 화태증권은 중국 신용거래 급증에 따른 중국 증시 거품론에 대해 반박하며 "중국 신용거래 수준은 여전히 전체 시가총액 대비 2.5%,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로 국제평균수준인 3% 미만, 20~25% 수준에 못미친다며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비록 단기적으로 신용거래 급증에 따른 조정장을 겪을 수 있지만 대세 강세장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화태증권은 이번주 상하이종합지수가 2900~31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중국 증시의 거품론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는 끊이질 않고 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11일 하루에만 중국 주식투자 리스크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글을 4차례 게재했다. 특히 통신은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신용거래 행위를 경계하며 "'불마켓 게임' 속에서 주식을 매입하는 사람이 결국 최대 '희생양'이 될것"이라고 개미투자자들이 주식투자에 신중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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