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센진이라서 죄송합니다'가 2014년 최고의 유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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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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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디시인사이드]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2014년을 달군 최고의 유행어로 '센송'이 꼽혔다.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가 지난 2~9일 "2014년을 달군 최고의 유행어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센송'이 1위를 차지했다.

총 3만2289표 중 1만7560표(54.4%)를 얻은 '센송'은 한국인을 비하하는 일본어 '조센진'에 '죄송'을 더한 단어다. 즉, '조센진이라서 죄송합니다'라는 뜻. 일부 한국 젊은이들이 자신의 자괴감과 열등의식을 표현할 때 사용한 단어로, 한국인이 외국에서 사고를 치거나 일본과 관련된 글의 댓글에 해당 단어가 달리면서 유행어가 되었다. '동양인이라서 죄송합니다'라는 의미의 '똥송'도 이 단어에서 유래됐다.

이어 '미개'가 1만3976표(43.3%)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4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라는 말을 남기면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낮은 시민의식과 군 부내 내 가혹행위 등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사건이 연이어 벌어지면서 '미개'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유행어로 등극했다.

3위에는 171표(0.5%)로 '이분 최소'가 뽑혔다. 2013년 한 네티즌이 지역 비하 글에 비아냥의 의미로 '이분 배우신 분'이라는 댓글을 달면서 유행이 시작됐다. 그리고 2014년, 많은 네티즌이 이를 활용해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는 글 아래 '이분 최소 XX하신 분'이라는 댓글을 달면서 '이분 최소'는 인터넷으로 퍼져 나갔다.

이 외에 가격에 비해 부실한 제품을 뜻하는 '창렬푸드', 공공장소에서 보면 난감한 게시물을 봤을 때 쓰는 '퍄(오우야→ㅗㅜㅑ->퍄), 배우 김보성의 유행어 '의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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