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겉으론 사과문 안으로 유출자 찾으려 카톡 검열 '대중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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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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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땅콩 리턴’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9일 사퇴를 표명한 가운데 대한항공 측이 이번 사건의 유출자를 찾으려고 직원들의 휴대전화 메신저까지 검열한 것으로 알려져 사태가 악화될 전망이다.

8일 겉으로는 땅콩 리턴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한 대한항공이 안으로는 사건의 유출 경위를 알아내기 위해 승무원들의 휴대전화 메신저, 카카오톡을 검열했다고 9일 MBN이 보도했다.

대한항공의 한 승무원은 8,9일 이틀에 걸쳐 회사 측이 승무원의 카카오톡 대화방을 일일이 살펴봤다 폭로했다.

또 관리자급 승무원에게 일괄적으로 “이번 사태가 해당 사무장의 자질이 부족해 벌어진 일이라고 답하라”는 메시지를 보내 언론 대응 방향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죄송하긴 하지만 잘못한 것은 아니”라는 식의 대한항공 사과문에 격노한 대중은 카카오톡 검열 사실까지 알려지자 “속이 빈 사과였을 뿐”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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