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전세시황] 한파에도 전셋값 상승세 지속…재건축이주·학군 수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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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2-07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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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 주간 추이.[자료=부동산114]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12월 들어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됐지만,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으로 가격 오름세가 지속된 가운데 재건축 이주 수요와 학군 수요가 몰리는 지역의 상승폭이 컸다.
 

서울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5일 서울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달 28일에 비해 0.12% 올라 25주 연속 상승했다.

자치구별 상승률은 △서초구(0.4 △강남구(0.19%) △동작구(0.19%) △은평구(0.15%) △용산구(0.13%) △강동구(0.12%) △관악구(0.11%) △중구(0.10%) △노원구(0.09%) △강북구(0.08%) 순이었다.

서초구는 재건축 이주 수요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내년 초 잠원동 신반포5차, 한양 등이 이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수요가 서둘러 움직였다. 서초동 서초래미안과 반포동 반포자이, 반포래미안퍼스티지 등이 500만~5500만원 올랐다.

학군 수요의 영향이 컸던 강남구는 대치동 우성1차, 쌍용1차와 개포동 현대1차, 도곡동 도곡렉슬 등이 1000만~5000만원 상승했다.

동작구는 비교적 입주 연차가 짧은 아파트에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도동 쌍용스윗닷홈, 두산위브와 사당동 사당자이 등이 500만~2500만원 오른 시세를 형성했다.
 

경기·인천 주요지역 주간 전세가격 변동률.[자료=부동산114]


같은 기간 신도시는 보합세를 이어 갔고, 경기‧인천(신도시 제외) 역시 0.04% 올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신도시는 △광교(0.02%) △중동(0.01%) △평촌(0.01%)이 올랐고 △동탄(-0.01%)은 하락했다.

광교는 전세수요가 많지 않지만 상현동 광교상록자이와 같이 매물이 적은 단지를 위주로 500만원 올랐다.

동탄은 동탄2신도시로 갈아타기 위한 세입자들의 매물이 출시되면서 화성시 능동 숲속마을광명메이루즈, 능동마을이지더원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수원(0.10%) △인천(0.09%) △광명(0.06%) △고양(0.04%) △군포(0.03%) △부천(0.03%) △시흥(0.03%) △안산(0.03%) △용인(0.03%) 등이 올랐다.

수원은 수요가 많지 않은 편이지만 지역별로 전세물건이 부족해 정자동 경남아너스빌, 영통동 신나무실미주, 매탄동 매탄e편한세상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아파트의 전셋값이 크게 뛰었다. 내년 초 포스코 자회사 입주를 앞두고 자립형 사립고에 대한 학군 수요도 이어졌다. 송도동 송도힐스테이트6단지, 송도롯데캐슬, 송도풍림아이원1단지가 500만~1000만원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전세시장은 한파로 본격적인 겨울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서울의 경우 학군 수요에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더해져 겨울 비수기 없이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재건축 이주 예정지나 학군 수요가 몰리는 지역에서 전셋집을 구해야 하는 세입자라면 관심 지역의 수급 상황을 미리 점검하고 한 발 앞서 전셋집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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