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몰 27일 '재탄생'…강남권 복합쇼핑몰 퍼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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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7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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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몰 센트럴 플라자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강남권 복합쇼핑몰 지도가 완성됐다.

국내 최대 규모의 잠실 제2롯데월드몰, 특급호텔이 만든 파르나스몰에 이어 1세대 복합쇼핑몰인 코엑스몰이 1년8개월 간의 리뉴얼을 마치고 오는 27일 재개장하면서다.

코엑스몰은 27일 문화예술·쇼핑·관광·비즈니스를 위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개장한다고 26일 밝혔다.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까지의 연면적은 15만4000㎡로 2000년 문을 연 기존 몰보다 2만2000㎡ 증가했다. 지하 1층(약 14만4000㎡)은 단일층 기준으로 세계 쇼핑몰 가운데 최대 규모다.

리모델링으로 면적은 넓어졌지만 입점 브랜드는 오히려 기존보다 31개가 줄었다. 이는 상업 매장으로만 활용하지 않고 시민들의 공용 공간을 확대했기 때문이다.

박문수 한국무역협회 뉴코엑스몰 준비 본부장은 "경제적 이익 창출만이 아닌 공익 기능에 충실한 공간이 되도록 리모델링 했다"고 강조했다.

'컬쳐 플랫폼'을 콘셉트로 새단장한 코엑스몰은 크게 5개 공간으로 구성된다. 이들 공간에는 300개 브랜드 매장이 들어선다.

가장 중심이 되는 '센트럴 플라자'에는 버버리 뷰티박스·라움·베르사체진·몰튼브라운·자라홈·MCM·훌라 등 25∼35세 여성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집숍과 화장품·생활용품 브랜드가 입점한다. 자라홈은 국내 최초 입점이다.

계단식 공연장을 갖춘 무대 공간인 '라이브 플라자'에서는 에이샵(a#)·삼성 딜라이트샵과 같은 IT 브랜드, 라운지P by 뽀로로파크·카카오 프렌즈샵·건담베이스 등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체험형 브랜드, 나이키·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를 선보인다. 코엑스 동측 광장 옆으로 출입구를 만들어 영동대로 방면에서 코엑스몰로 출입이 가능하다.

2호선 삼성역 및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운영 중인 코엑스 아티움과 연결된 '밀레니엄 플라자'에는 젊은 고객을 위해 에잇세컨즈·아르마니 익스체인지·H 커넥트 등 캐주얼과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 매장이, 내년에 9호선과 연결될 '아셈 플라자'에는 테이스팅 룸·버거비·마마스·폴바셋 등 맛집이 오픈했다.

도심공항터미널과 연결된 '도심공항 플라자'에는 조프레시·블랙마틴싯봉·마켓리버티 등 패션 브랜드와 러쉬·이니스프리 등 뷰티숍이 입점한다.

코엑스 측은 최근 개장한 제2롯데월드몰과 함께 잠실역과 삼성역 인근이 새로운 문화·쇼핑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엑스몰은 이번 리뉴얼로 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엑스 측은 재개장 과정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상생에도 힘을 썼다.

코엑스몰은 입점 업체들이 케이몰24, 트레이드 코리아(tradeKorea.com) 같은 온라인 쇼핑몰과 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국내외 바이어와 관광객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익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마케팅 지원에 쓴다.

박영배 코엑스몰 대표는 "전시·컨벤션을 위해 방문하는 내외국인이 다양한 제품을 체험해보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구매할 수 있도록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 임차인 전용(우선) 입찰 프로그램' 등을 통해 60%의 기존 임차인이 재입점토록 배려했다. 리모델링 기간 동안 기존 임차인 대표와 30여 차례 협의를 통해 국내 최초로 기존 임차인 우대 제도를 만들었으며, 매장 운영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소상인이 주를 이루는 기존 임차인들의 권리 보장에도 앞장섰다.

신진 디자이너 육성용 편집샵인 레벨파이브 매장도 마련했다. 이 매장에는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디자이너 25명의 제품이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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