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패션·저가 항공·렌트 등 '전략적 소비'에 눈 뜬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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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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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실속과 실리를 따지는 소비 패턴이 확산되며 SPA 패션이나 저가 항공, 렌트 소비 같은 실속형 소비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SK플래닛 광고부문이 대표적인 실속 소비 형태인 SPA패션, 저가항공, 렌트에 대한 최근 2년간 소셜 버즈(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상 언급)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언급량 증가는 물론, 소비자의 선호도가 대폭 증가했다.

SPA패션의 경우 소셜에서 이를 언급하는 비중이 2012년 9월1일~2013년 8월31까지 1년 동안 14만9573건에서 2013년 9월1일에서 올해 8월31일까지 20만4997건으로 약 37% 이상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언급량만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SPA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년간의 SPA 관련 전체 버즈 35만4570건 중 가격의 저렴함이나 합리성을 언급한 내용이 총 7만1399건으로 전체 약 21%를 차지했다. 스타일과 디자인의 다양성과 세련됨에 대한 언급도 총 5만5498건으로 전체 버즈의 약 16%를 차지했다.

특히 SPA 패션이 가지는 저가 이미지에 대한 부담감이나 거부감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버즈 내 언급된 감성 표현어 139만1468개를 분석한 결과에서 '부끄럽다'나 '창피하다'는 표현은 전체 언급량의 약 0.06%(900개 미만)에 불과했다.

실속형 소비의 대표적인 사례인 저가항공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역시 매우 높은 것오 나타났다.

2013년 총 18만6262건으로 월 평균 1만5522건이 언급됐던 저가항공 관련 버즈는 올해 1~9월까지 총 16만8153건, 월 평균 1만8684건이 언급되며 전년 대비 약 21% 증가했다.

긍정적 언급 역시 13년과 14년 모두 전체 버즈의 41%를 차지한 반면, 부정적 언급은 16~17%로 긍정언급의 비중이 부정언급의 비중보다 2.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저가항공에 대한 긍정언급의 상당 부분은 저렴한 가격과 관련된 것으로, 총버즈 35만4415건 중에서 약 15.7% 인 5만5624건이 저렴한 가격에 대한 만족을 나타내는 버즈로 확인됐다.

SK플래닛 측은 이 같은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리를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대세가 되고 제공되는 서비스가 기존 항공 서비스에 비해 부족해도 대신 가격이 저렴한 대안을 찾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다 보니 소비자들도 더 이상 저가항공에 대해서 ‘싸구려’라는 인상을 크게 가지지도 않고 그냥 상황에 맞추어 선택하는 다양한 선택지의 하나로 받아들이기 시작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저가항공의 성장이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최근 6년간 3.4배의 성장세를 보이는 렌탈 시장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렌털 시장의 경우, 2012년 기준으로 약 10조 2000억원 규모로 거의 전 국민 1인당 연간 20만원 이상을 렌탈로 소비하고 있는 격일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지난 2006년 3조원 규모였던 것과 비교하면 6년간 3.4배나 증가한 셈이다.

소셜 상에서도 지난 해부터 올해 9월까지 21개월간 렌트와 렌탈 관련 소셜 버즈가 23만6247건이 검출됐다. 역시나 긍정적인 내용의 버즈가 상당한 비중으로, 13년 45%, 14년 48% 선으로 부정적 언급 비율 13~14% 비해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품목은 자동차가 1위로 작년 1만4583건에서 올해 9월까지 1만5741건으로 늘어나 월 평균 약 44%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정락 SK플래닛 광고부문 부문장은 “소비자들이 더 이상 체면이나 대외적 과시에 연연하지 않고 실리적인 측면에서 소비를 하는 경향이 커져 감에 따라 생산자나 기업 측면에서의 대응 역시 예전과는 달라져야 한다”며 "실리 지향의 소비 패턴은 시장의 구조 자체를 근본에서부터 바꿀 수 있다는 점을 앞으로 주목하며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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