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특별기 기체이상으로 18일 예정 푸틴 면담 미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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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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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 방문 길에 올랐던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탄 특별기가 17일 평양을 출발했으나 기체 이상으로 회항한 뒤 다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채널A 방송캡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 방문 길에 올랐던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탄 특별기가 17일 평양을 출발했으나 기체 이상으로 회항한 뒤 다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8일 열릴 예정이었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면담도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연합뉴스는 모스크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오늘 평양을 떠나 러시아로 향하던 최 비서의 특별기가 평양 공항으로 돌아갔다"고 확인하면서 "이유는 기체 이상 때문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 비서의 특별기는 당초 이날 오후 2시(모스크바 시간. 한국시간 오후 8시)께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외교 소식통은 "회항한 특별기가 다시 이륙했다면 오늘 밤늦게나 내일 새벽에 모스크바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셰레메티예보 공항 관계자도 "북한 대표단의 비행기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았다"면서 "도착이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는 최룡해가 탄 특별기가 이날 낮 출발했다가 기체에 문제가 생겨 일단 평양으로 귀환한 뒤 저녁 무렵 다시 출발한 것으로 파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이날 정오 직후 평양발 기사를 통해 최룡해 출발 기사를 보냈으나,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8시가 넘어서야 최룡해 일행의 평양 출발 소식을 전했다.

우리 정부는 회항했던 최룡해 일행의 특별기가 다시 출발하자 북한 관영 매체가 출발 소식을 뒤늦게 전한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기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18일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룡해의 방문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됨에 따라 18일로 예정됐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면담도 미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크렘린 공보실은 "18일 푸틴 대통령과 북한 특사의 면담은 없다"고 확인했다.

최룡해는 당초 17일 모스크바에 도착해 이튿날부터 푸틴 대통령 예방 등의 공식 방문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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