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 타결] 한덕수 회장 "자동차·LCD 협상 제외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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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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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은10일 서울 소동공 롯데호텔에서 열린 자유무역협정(FTA) 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단 간담회에서 "한·중 FTA 협상에서 자동차와 액정표시장치(LCD)가 제외된 것은 전략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한덕수 회장은 "자동차와 LCD가 이번 FTA 협상에서 제외됐다고 해서 수입이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자동차 관세로 유지되는 25%의 관세율은 유지될 것이고, 교역 역시 현재 수준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덕수 회장은 "앞으로 꾸준히 FTA 이행 상황을 리뷰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언제라도 관세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조항이 있는 만큼 향후 논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중 FTA를 통해 중국과 긴밀한 경제적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 회장은 "중국과 FTA 맺어 중국이란 넓은 시장에 일찍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그간 중국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비자는 1년이었고, 이것이 2년으로 늘어 중국 투자 및 교육 활동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최근 한류 열풍을 포함해 중국 시장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며 그 영향이 중소기업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경제 규모나 관계를 봐서도 국내 중소기업에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은 "중국이 맺은 FTA 중 금융부문이 별도로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금융, 서비스 부문 등을 활용해 금융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을 포함해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등 FTA민간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5명이 참석했다.

FTA민간대책위원회는 민간차원에서 FTA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기구다. 무역협회, 전경련, 대한상의, 중기중앙회, 은행연합회를 포함해 총 42개 단체 및 기관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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