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 '아태의 꿈' 제시, 중국 경제 "지나친 우려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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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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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의 꿈' 이어 첫 지역공동체 비전인 '아태의 꿈' 제시 눈길

  • 중국 경제 "우려할 필요없다", 뉴노멀 진입은 인정 다소 둔화되도 안정적 성장 확신

시진핑 중국 주석. 9일 오전 시진핑 주석은 아태의 꿈을 제시하며 역내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우려를 일축하며 안정적 성장을 자신했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현재 베이징에서 개최 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행사에서 '중국의 꿈(中國夢)'에 이어 '아태의 꿈(亞太夢想)'까지 언급해 주목됐다.

시 주석이 9일 오전(현지시간) 각국 기업인과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한 '2014 APEC 최고경영자(CEO)' 회의에 참석해 '지속적 성장 추구, 아태의 꿈을 함께'라는 주제연설에 나서 취임 후 최초로 지역공동체 차원의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이 당일 보도했다.

이날 시 주석은 "아태지역의 발전은 바로 지금 우리의 결정과 액션에 달렸다"면서 "아태의 꿈을 함께 만들고 이를 이뤄나갈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태의 꿈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하나의 큰 가정' 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운명공동체로 평화와 발전, 협력의 길을 걷고 공동의 번영과 진보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아태지역은 세계 인구의 40%, 경제규모 57%, 무역 48% 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 경제체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속도와 가장 막대한 잠재력, 활발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라면서 "각국간의 자유무역협정(FTA)가 늘어나고 각국의 지역경제통합에 대한 이해관계 조절 등 여러가지 난제에도 직면한 만큼 해결을 위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활기있는 경제 △자유로운 무역환경 △투자 원활화 △도로 등 교통 인프라 확충 △인적교류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 주석은 최근 일각에서 부동산 침체 등을 이유로 중국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일축하고 향후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에 각종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위협적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부풀리기를 경계했다. 시 주석은 "중국 당국이 개혁과 혁신의 길을 이끌고 있고 이미 각종 리스크를 흡수하고 극복할 능력과 정책, 전략 등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우려할 필요없다"고 단언했다.

시 주석 역시 중국 경제의 '뉴노멀' 진입을 인정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가 뉴노멀 단계에 들어서 성장률이 과거에 비해 다소 둔화될 것" 이라며 "그러나 상대적으로는 높고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확신했다.

뉴노멀에 진입한 중국 경제는 △ 고속성장에서 중고속 성장 △경제구조조정 및 업그레이드 (3차산업 소비주도형 전환, 도농간 빈부차 감소, 주민소득 증가 등) △ 요소투입·투자형 경제에서 혁신형 경제로 변화 등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지난 4일 중앙재경영도소조 회의에 이어 9일 APEC 비회원국 정상들과의 만남에서 400억 달러 규모의 '실크로드 기금' 출연을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출범이 결정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초기자본금 500억 달러와 비슷한 규모로 소위 '일대일로(一帶一路)' 구축 프로젝트에 속도를 올려 아태지역 영향력 확대를 위한 포석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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