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0일 고위급접촉 개최 사실상 어려워져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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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9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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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고위급접촉 개최는 南 선택에 달려" 전통문 보내와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북한이 29일 새벽 서해 군통신선 채널을 통해 "고위급접촉 개최가 남측의 선택에 달려있다"며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비난하는 국방위 서기실 명의의 통지문을 국가안보실 앞으로 보내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30일 고위급 접촉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져 유감"이라는 논평을 냈다. 

북한은 이날 보내온 통지문에서 "남측이 '법적 근거와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삐라살포를 방임하고 있다"고 비난, "남측이 관계개선의 전제, 대화의 전제인 분위기 마련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합의한 2차 고위급접촉을 무산시키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북간에 대화를 통해 현안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 우리측의 일관된 입장이나, 부당한 요구까지 수용할 수는 없다"며 사실상 30일 2차 고위급 접촉 개최가 어려움을 밝혔다.

논평은 "북한이 제기하는 우리 민간단체의 전단살포는 우리 체제 특성상 정부가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이 문제(전단살포)를 대화 분위기 조성 등 전제 조건화하는 북한의 태도는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관계를 개선시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북한의 태도로 남북이 합의한 데 따라 우리측이 제의한 10월 30일 고위급접촉 개최가 사실상 어려워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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