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신해철, 세상과 싸우느라 발길 안 떨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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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8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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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신해철의 갑작스러운 별세소식으로 가요계가 충격에 빠진 가운데 김장훈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신해철과 함께 1990년대 가요계를 휩쓴 김장훈은 최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신해철과 나는 전우 같은 사이다. 각자의 방법으로 세상과 싸운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면서 “그래서 더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나 보다. 그러다 지난 토요일에 신해철을 만나고 왔다”고 했다.

김장훈은 “예전에는 아픔이나 슬픔이 찾아와도 몸 따로 마음 따로였는데, 2014년엔 너무 주저앉게 된다”며 비통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장훈은 신해철의 면회를 다녀온 후인 27일 페이스북에 “신해철에게 다녀오고 이틀 동안 방구석에만 처박혀 있었다”면서 “인간으로서 아픔이나 슬픔에 어떤 고뇌도 없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일을 해나간다면 그런 강력한 항체가 있다면 그건 더 아니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라면 아플 때 아프고 주저앉을 때는 주저앉아 주는 게 그게 사람이 아닐까?”라고 썼다.

신해철은 지난 17일 장 협착증 수술 후 통증을 호소하다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같은 날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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