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도경수 극성팬들 영화 ‘카트’ 시사회 난입, 자리 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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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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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아이돌 그룹 엑소 도경수(디오)의 극성팬들이 영화 ‘카트’ 언론시사회에 난입해 자리를 점거, 행사를 방해했다.

22일 오후 2시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카트’(감독 부지영·제작 명필름)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부지영 감독, 배우 김영애, 염정아, 문정희, 김강우, 이승준, 황정민, 천우희, 엑소 도경수가 참석했다. 도경수는 염정아의 아들로 출연,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엄마를 생각하는 효자를 연기했다.

‘카트’의 러닝타임은 110분. 오후 2시에 시작된 영화가 끝나고 3시 50분쯤 간담회를 위해 영화 관계자들이 진행에 나섰으나 사진기자석에 엑소 팬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일어나지 않아 몇몇 기자들이 자리를 배당받을 수 없게 됐다.

이에 관계자들이 “기자가 아닌 분들은 자리를 이동해 달라”고 부탁했으나 도경수의 팬들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명함을 일일이 확인해 사진기자가 아닌 팬들 10여명 이동했다. 15분 정도가 지나 겨우 간담회를 시작할 수 있었으나 많은 여성팬들은 여전히 도경수의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카트’는 마트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던 여성 노동자들이 회사의 부당한 해고에 맞서 노조를 결성하고 맞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김강우, 도경수, 황정민, 천우희, 이승준, 지우 등이 출연했다. 12세 관람가로 내달 1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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