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모그 싫어요", 스모그에 중국 찾는 외국인 관광객 발길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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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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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각한 스모그에 베이징 국제마라톤대회 방독면 선수 출현

  • 중화권 제외한 순수 외국인 관광객 비중 전체 관광객의 20% 남짓

최근 심각한 스모그로 베이징 국제마라톤 대회에는 방독면을 쓴 선수들이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사진=중국신문사 제공]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최근 중국 각지에서 수시로 출몰하는 심각한 스모그로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관광 당국인 국가여유국 직속기관인 중국관광연구원이 전날 발표한 '2014 중국 입국관광 관련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스모그가 최근 외국인 관광객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고 중국 관영언론 신화왕(新華網)이 21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저해하는 장애요소가 늘고 있다"면서 "경제 상황, 국가간 관계 등 일반적인 요인 외에 기후나 환경오염 등의 영향도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특히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스모그 등 대기오염이 중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 마카오 등을 포함한 중국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1억2907만명으로 전년 대비 2.5% 감소했으며 숙박을 한 관광객 수는 5568만명으로 전년대비 3.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홍콩, 마카오, 대만 등 중화권 관광객을 제외한 순수 외국인은 전체의 20.3%에 불과했다.

가을 들어 다시 중국을 뒤덮은 스모그로 지난 19일 개최된 베이징 국제마라톤대회에서는 선수들이 방독면을 쓰고 달리는 웃지못할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지난 18일부터 다시 베이징 등 수도권 일대를 덮친 스모그로 한때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농도가 대부분 지역에서 300㎍/㎥를 넘어섰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인 25㎍/㎥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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