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공무원연금개혁안 반드시 연내 처리돼야…" 새누리당에 요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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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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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21일 공무원연금개혁안이 반드시 연내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새누리당에 전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김기춘 비서실장이 지난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 당정청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요청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의 고위당정청회의 참석에 대해선 "당에서 회의에 김 비서실장이 나와달라고 강하게 요청해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김 실장이) 해마다 수조원씩 국민 세금이 들어가야 하는 사항인 데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상황에서 공무원 연금 개혁을 늦출 수 없으니 반드시 연내 처리돼야 한다고 당에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여론을 보면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상황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다면 여권이 진짜 개혁 의지가 있느냐는 의심을 받지 않겠는가"라며 "그러니 연내 공무원연금 개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저희들의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새누리당 측의 반응에 대해서는 "개혁의 당위성과 시급성은 다 충분히 공감했으며 그것을 위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며 "국민여론도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빨리 하지 않으면 여권의 의지를 국민이 믿을 수 없게 되는 데다,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은 상황에서 이뤄내지 못하면 갈수록 어려워지는 만큼 연내 반드시 개혁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가가 장기적으로 보다 나은 상태로 가려면 무엇을 해야 하느냐. 그것이 과연 개헌 얘기냐"고 반문한 뒤 "저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무원연금개혁 등 시급한 국정과제들이 있고, 그것이 빨리 국회에서 처리돼 국민의 삶이 나아지고 국가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 내에서 공무원연금개혁안의 내년 4월 처리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시급성에 당청이 공감했다는 말로 대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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