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파머' 이하늬 "미혼모 여자 이장 캐릭터 여배우로서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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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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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이하늬가 미혼모 여자 이장을 연기하는 부담감을 토로했다.

이하늬는 14일 오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SBS 주말드라마 '모던파머'(극본 김기호, 연출 오진석) 제작발표회에서 "여자 이장 캐릭터가 여배우로서 걱정이 되고 고민이 되지만 충실히 연기 해내겠다"고 했다. 이하늬는 하두록리 최초이자 최연소 여자 이장 강윤희를 맡았다. 8살 짜리 아들과 피방울 안 섞인 남동생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미혼모다.

이하늬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 망가짐에 연연하지 않고 캐릭터에 집중하는 것이 배우의 역할이다. 시청자도 그런 모습을 기대하지 않겠냐"고 했다.

이하늬 "유기농 드라마 '모던파머'는 촬영하면서도 힐링이 된다. 이렇게 재밌게 작업한 적이 있었나 생각이 들 정도 이렇게 즐거운 우리의 마음을 시청자에게 어떻게 전달할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기호 작가는 "'모던파머'는 코믹함이 가장 큰 무기다. 오진석 감독과 만나 '주말 밤에 무슨 이야기를 할까' 고민하다가 밝은 청춘을 이야기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청춘이 농촌으로 가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거대한 의미를 담기보다는 시청자가 주말 밤만이라도 마음껏 웃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고 했다.

오진석 감독은 "15년 차 개그 터줏대감 KBS2 '개그콘서트'와 같은 시간대 편성됐다. 농사의 '농'자도 모르면서 배추 농사를 짓는 엑셀런트 소울즈만큼이나 무모하다. 거창한 권선징악 따위는 없지만, 우리 주변에 답답하고 슬픈 일이 많은 이때에 기분 좋은 농담 같은 드라마 한편쯤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도전은 무모했지만 과정은 즐겁다. 배우들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SBS 주말 드라마 '모던파머'는 농촌으로 귀농한 록밴드 엑셀런트 소울즈를 소재로 해 그 속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려 시청자의 주말 밤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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