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남성 A씨, 다이렉트 암보험 비교해보니 "삼성생명·KDB생명 가장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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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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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각 보험사]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주요 생명보험사의 다이렉트 암보험 상품 중 삼성생명과 KDB생명이 판매중인 갱신형 암보험의 보험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40세 남성이 온라인을 통해 암보험에 가입했을 때 보험료 지수를 산출한 결과다.

18일 국가암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암 발생률은 지난 1999년 인구 10만명 당 219.9명에서 2011년 319.8명으로 12년간 약 43% 증가했다. 이에 따라 암보험에 가입해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다이렉트 암보험은 점포 운영비, 설계사 수수료를 비롯한 각종 비용을 절감해 기존 상품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삼성생명,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KDB생명 등이 이 상품을 판매 중이다.

동일 조건에서 40대 남성이 이들 보험사의 다이렉트 암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 지수를 비교해 보면 삼성생명이 195.7%, KDB생명이 192.3%로 타사에 비해 높았다. 반면 신한생명의 다이렉트 암보험은 148.7%, 미래에셋생명은 119.4%로 보험료 지수가 가장 낮았다.

보험료 지수는 해당 상품의 보험료를 참조순보험료(표준이율 등을 적용해 계산한 순보험료)에 대비한 수준을 나타내는 것으로, 이 지수가 높아지면 보험료도 올라가게 된다. 반대로 보험료 지수가 낮으면 회사에서 수취하는 비용이 적기 때문에 고객에게 유리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험료 지수가 150%라고 하면, 고객이 150원을 보험료로 낼 경우 100원이 순보험료가 되고 나머지 50원이 부가보험료(수수료)가 된다는 의미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중소보험사 같은 경우는 대부분 전략 상품에 따라 사업비를 차등 부과하지만, 대형사의 경우 균등 부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사업비가 높을 수 있다"며 "다만 회사의 주력상품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보험료 지수에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비교보다는 개인적 상황을 고려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보험료 지수가 가장 높았던 삼성생명의 다이렉트 암보험은 갱신형으로 보험기간은 15년이다. 고액암진단, 암(유방·자궁·전립선암 제외)진단 등을 보장한다. KDB생명의 다이렉트 암보험은 갱신, 비갱신으로 나뉘며 비갱신의 경우 보험료 지수는 150.7%다. 보험기간은 10년, 20년, 80세 만기 중 선택 가능하다. 

보험료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미래에셋생명과 신한생명의 다이렉트 암보험 상품은 모두 비갱신형으로,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70세와 80세 만기이며 신한생명은 보험기간 10·15년, 65세 만기다. 각 사별로 조금씩 보장이 다르지만 대부분 고액암과 일반암 등에 대해 보장한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다이렉트 상품은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본인이 직접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가입 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는 보험료가 오를 수 있는 갱신형 상품들이 많기 때문에 본인의 상황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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