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하반기 공채 예상보다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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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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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국내 증권사 하반기 공채 규모가 150~200명에 그칠 것으로 점쳐졌으나,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애초 예상 인원은 웃돌 전망이다. 다만 채용 분야가 일부 전문분야에 몰려 있어 취업 문턱을 넘기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가운데 하반기 공채를 실시할 예정인 회사는 애초 5곳에서 8곳으로 늘었다.

상반기만 해도 삼성증권 및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신한금융투자 5개사만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비해 이달 들어서는 신한금융투자가 공채를 취소한 가운데 SK증권과 동부증권, 신영증권, 교보증권이 추가돼 총 8개사로 늘었다. 

채용 예정인원을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보다 적은 70명 아래로 전망되며, 이어 삼성증권(50명), 대우증권(50명), 미래에셋증권(30명), 신영증권(30명), SK증권(20명), 동부증권(15명), 교보증권(10명) 순이다.

현재까지 공채 계획을 내놓은 회사별 인원을 합치면 총 260명으로 애초 예상보다는 최대 100명 넘게 많아졌다. 여기에 아직 공채 여부를 검토하는 곳도 있어 인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들어 가장 먼저 공채 계획을 내놓았다. 오는 19일까지 4개 부문으로 나눠 신입사원을 뽑는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반 관리직 직원은 공채에서 제외됐다"며 "본사와 지점 영업, 리서치, 정보기술(IT) 부문으로 나눠 채용이 실시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이나 SK증권, 동부증권은 각각 속해 있는 대기업집단 공채와 맞물려 신입사원을 뽑는다.

업계 1위 회사인 삼성증권은 운용 및 투자은행(IB), 리서치를 비롯한 5개 직군으로 나눠 50여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다.

동부증권과 SK증권도 IB와 리서치, 영업 부문에 걸쳐 각각 15명 안팎을 채용하기로 했다.

애초 하반기 공채 계획이 없었던 알려진 교보증권과 신영증권도 최근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

교보증권은 오는 30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본사와 지점 영업, IT를 중심으로 10명 정도를 채용할 계획이다.

신영증권도 하반기 정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으며, 30명 내외를 뽑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9월 말 공고를 내고 신입사원 모집에 들어간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 선호도가 업황 불황으로 크게 떨어졌으나, 재계 전반에 걸쳐 정규 채용이 줄었다"며 "증권사 공채에도 적지 않은 지원자가 몰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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