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사고 지정 전 대비 수능 성적 상승 10위 내 6곳 평가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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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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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종합 평가 결과 미달된 8개 학교 중 6개 학교가 지정 전 대비 수능 성적 상승 10위 내에 포함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결과는 입시결과에 주력한 학교들을 평가에서 타깃으로 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분석 결과 자사고 지정전인 2012학년도에 비해 수능 성적 상승 상위 10개 학교 중 6개 학교가 지정 취소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수능성적 상위 10위권 이내 학교로 1위 숭문고, 2위 중앙고, 4위 경희고, 5위 신일고, 6위 우신고, 8위 배재고로 상위 6개 학교가 자사고 지정 취소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국영수 표준점수 평균 기준으로는 숭문고가 277.7점에서 332.0점으로, 중앙고 279.0점에서 331.0점, 경희고 268.8점에서 319.0점, 신일고 286.2점에서 334.4점, 우신고 276.9점에서 322.6점, 배재고 291.9점에서 332.9점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부고, 세화고는 수능성적 평균 상승이 24개교중 세화고 20위, 이대부고 21위였다.

세화고는 330.4점에서 349.6점, 이대부고는 315.9점에서 334.1점으로 상승했다.

평가 미달 8개 학교 중 6개 학교가 수능성적 상승 최고 학교, 2개 학교가 수능 성적 상승이 최저 학교로 나타난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입시위주의 운영을 한 학교를 타깃으로 평가의 지표 배점을 조정하고 추가 지표를 조정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번 평가에서는 배점이 지난 1차 평가에서 5점이었다가 8점으로 늘어난 다양한 선택과목 편성.운영 정도에서 점수 차가 났다.

평가단은 교육과정의 다양성 확보 노력에 대한 배점이 결정적 변수 중의 하나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평가단은 교육과정의 다양성 확보 노력 항목에서 이중시간표 운영이나 예비학교 운영 등을 점수에 반영돼 감점 요인이 됐다.

추가된 교육청 재량평가 중 5점 배점의 자사고 설립취지에 맞는 운영 인식 정도 지표는 지난 6월 평가 만족도 조사시 활용하지 않았던 설문 결과를 재활용해 수능점수를 높이기 위해 진학했거나 우수학생과 함께 공부하기 위해 진학했다는 답이 많은 학교일수록 낮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서울시내 24개 자사고 중 여학교는 3개 학교로 세화여고, 미림여고, 이화여고이고 남녀공학은 4개 학교로 현대고, 한가람고, 이대부고, 한양대부고 4개 학교, 나머지 17개 학교는 모두 남학교다.

이번 평가 미달 8개 학교 중 남녀공학은 1개 학교이고 나머지는 모두 남학교였다.현재 남은 학교 중 여학생이 갈 수 있는 학교는 현재까지 7개학교에서 이대부고가 지정취소될 경우 6개 학교로 줄어들게 돼 여학생의 자사고 진학이 현재보다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임 대표는 밝혔다.

2014학년도 경쟁률에서도 일반전형 기준으로 이화여고 4.72대 1, 한가람고 2.75대 1, 한양대부고 2.36대 1으로 모두 남녀공학, 여학교가 1, 2, 3위를 차지했다.

[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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