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식 손보협회장 공식 취임…"사회안전망 기능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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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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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이 1일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손해보험협회]


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장남식 신임 손해보험협회장은 1일 "적극적인 위험관리자로서 관계부처 등과 연계해 사회안전망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보협회장 자리에 민간 출신 인사가 선출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이다.

장남식 협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손해보험협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우리 사회는 지난 세월호 사고를 통해 안전 불감증으로 빚어지는 후진적인 인적 재난이 얼마나 부끄럽고 참담한 것인지 경험했다"며 "사회안전망 구축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만큼 거대·다변화되는 위험의 대비책에 대한 수요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시장개척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남식 협회장은 또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보험 소비자에게 기존의 연금저축, 건강보험 뿐만 아니라 노후 대비를 위해 진정 필요한 상품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피고 연구해 제공하겠다"며 "손해보험이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자동차보험 경영환경 개선을 업계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8조50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와 적정 수준을 상회하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손해보험사들의 경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협회장은 "손해율 악화와 영업적자라는 악순환의 고리가 차단될 수 있도록 손보업계는 과잉진료, 보험범죄 등의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대국민 보상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논의되고 있는 할인할증제도 변경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지고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으로 보험원리에 합당한 합리적인 보험료 수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협회장은 '신뢰받는 손해보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민원 해소방안을 모색하고, 모집조직에 대한 체계적인 이력관리 및 불완전판매 점검 등을 통해 업무질서 유지를 공고히 하겠다"며 "소비자의 알 권리 확대를 위해 금융당국과 꾸준히 소통해 보다 실효성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전했다.

장 협회장은 "금융당국의 정책·감독방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호응하면서 소통하고, 손보업계가 겪고 있는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더욱 고민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하면서 당국에 적극적으로 업계의 의견을 개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소통과 화합의 중요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장 협회장은 1954년 부산 출생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캐나다 맥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1980년 범한해상화재(현 LIG손보)에 입사해 미국지점장, 업무보상총괄 부사장, 영업총괄사장, 경영관리총괄 사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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