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9월초 합병설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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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9-0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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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삼성그룹의 중공업·건설 부문 계열사인 삼성중공업과 플랜트 전문 업체인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르면 9월 초 합병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달 초순 이사회를 열어 양사 합병 안건을 상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사는 “합병안에 대해 들어본 바 없다”며 공식적으로 합병설을 일축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합병하면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된 삼성그룹 구조 개편이 전자소재부문, 화학부문에 이어 건설·중공업부문까지 확대된다.

앞서 양사는 수년 전부터 각사가 갖고 있는 강점을 결합해 협력을 모색해 온 바 있다. 조선에서 해양 플랜트로 사업 비중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삼성중공업과, 육상 플랜트 건설 노하우가 풍부한 삼성엔지니어링의 경험을 결합해 해상 구조물 사업에서 더 큰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휴가 향후 회사간 통합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아니냐는 추측은 있었으나 두 회사는 가능성을 타진하는 수준에서 진행해 왔을 뿐 회사대 회사간 통합까지 작업이 진전된 것은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일단 가능성인 상황이지만 양사간 합병이 이뤄지면 삼성그룹의 사업 구조개편은 더욱 더 확대될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을 합병하는 시나리오 또한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사간 합병이 가시화 될 경우 삼성중공업의 건설 부문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으로 이관될 수도 있다.

그동안 제일모직 패션부문이 삼성에버랜드로 이관되고, 삼성SDI가 제일모직 소재부분을 인수하는 등 일련의 구조개편 작업이 단행됐다. 화학부문에서는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이 합병했다.

아울러 삼성SDS와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에버랜드는 상장을 결정했다. 에버랜드는 사명을 제일모직으로 바꿨다. 이러한 삼성그룹 구조 개편은 그룹 경영권의 3세 승계 구도와 맞물려 재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측도 공식적으로는 “합병 준비 상황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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