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반군, 남부 요충지로 세력 확대...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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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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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캡처]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우크라이나의 친(親)러시아 반군이 정부군과의 교전지였던 동부 도네츠크, 루간스크 지역에 이어 남부 해안 도시인 노보아조프스크로까지 세력을 확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올렉 시도르킨 노보아조프스크 시장은 AP통신에 친러 반군이 지난 사흘간 도시를 집중 포격한 끝에 이날 탱크와 장갑차 수십 대를 몰고 노보아조프스크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노보아조프스크는 인구 1만2000명의 소도시로 러시아에서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아조프해 전역을 장악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시도르킨 시장은 반군이 도시 진입 전에도 노보아조프스크에 10여 발의 포격을 가했으며 이 포격으로 최소 4명의 시민이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언론은 반군이 노보아조프스크 북쪽 인근의 7개 마을도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안드레이 리센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대변인은 반군이 노보아조프스크를 장악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노보아조프스크 외곽에 진입한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은 반군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아 마리우폴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노보아조프스크에서 서쪽으로 30㎞ 떨어진 마리우폴 외곽에 대한 방어 태세를 강화했다. 

그동안 러시아가 반군에 무기와 병력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 온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번 반군의 남부 진출에도 러시아가 배후에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반군 지원 의혹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교전으로 인한 총 사망자는 아동 23명을 포함해 222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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