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회적 가치창출] 삼성, 임직원 전문성·역량 '재능기부'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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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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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삼성그룹은 계열사 임직원의 전문성과 첨단기술 및 사업역량을 활용한 재능기부 활동을 적극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임직원은 지난 2012년 안구마우스 ‘eyeCan’을 개발했다. 신체활동이 어려운 사람들이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안구 마우스이다.

기존 제품의 가격이 1200만 원에 달하지만 임직원이 만든 eyeCan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 가격이 5만원 이하이다.

삼성전자는 장애인들에게 제품이 보다 원활히 보급되도록 장애인 개발원과 보급 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원해왔다. 올해 하반기에는 사용성을 개선한 새로운 버전의 ‘eyeCan+’를 개발 완료해 공개할 예정이다.

업무전문성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쓰일 수 있다는 가치에 공감한 각 계열사의 임직원들과 외부 전문가가 모여 2013년 '햇빛영화관' 프로젝트도 결성했다. 상용 프로젝터는 가격이 40만 원에 달하지만 햇빛영화관은 중고 휴대폰, 태양광 패널 등을 사용해 약 9~15만 원 사이의 프로젝터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들은 2013년 8월 에디오피아 현지에 햇빛영화관 1호를 설립하고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하며 약 300명의 관객과 30여명의 기술 전수자를 양성했다. 이후 네팔, 캄보디아, 말라위 등에 보급하는 등 햇빛영화관을 확산시키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누구나 만들어 볼 수 있도록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직원이 우즈베키스탄 어린이들과 책을 읽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 제공]

삼성증권 임직원들은 '기부컨설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비영리법인에 대한 기부, 개인명의 재단법인설립 등에 대한 체계적인 법률 자문을 해주고 있다. 일례로 고객과 가장 적합한 공익단체를 선정·연결하고, 기부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설계해 주는 자문한다.

또한 삼성증권 임직원들은 재단법인, 사단법인 등의 설립을 지원하며, 설립 절차 및 관련 서류작성, 기본자산운영계획, 설립 후 재단운영과 관련한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유산 기부와 관련된 절차 및 공증에 대한 세부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찾아가는 환경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환경 분야 임직원 전문가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 환경교육과 체험활동을 제공하는 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1996년에 시작해 올해로 18년째를 맞았는데 지금까지 국내외 100여개 학교를 방문해 4000여명의 학생이 환경수업을 받았다. 2012년 인도, 2013년 태국, 올해 중국과 우즈벡을 방문하며 해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볼리비아, 멕시코 등 회사의 주요 진출 국가로 그 활동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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