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75%는 여성...환자 돌보는 과정중 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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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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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에볼라 바이러스 집중 발생 지역인 시에라리온 이스턴 주 케네마에서 구호요원들이 방역작업을 펼치고 있다. [케네마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서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 가운데 75%는 여성이며, 이는 환자를 보살피는 역할을 여성이 맡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신문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줄리아 던컨-카셀 라이베리아 여성부 장관은 최근 보건 담당 특임 직원 회의에서 라이베리아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자 및 사망자의 4분의 3은 여성이라고 말했다.

던컨-카셀 장관은 "이곳에서 여성은 돌봄 인력"이라면서 "장례식 준비는 대개 여자 조카나 나이든 여자 친척이 맡는다"고 설명했다. 

라이베리아 보건부 역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망자의 75%가 여성이라고 밝혔다. 유니세프는 라이베리아, 기니,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로 사망한 사람 가운데 55∼60%가 여성인 것으로 확인했다. 

2007년 세계보건기구(WHO) 또한 지난 1979년 수단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번졌을 때 환자의 69%가 여성이었다는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WHO 라이베리아 몬로비아 지부 대변인 마리셀 시거는 "여성은 지역 사회에서 정보 전달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에볼라 확산을 차단하려면 여성에게 에볼라에 대해 교육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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