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후 행방 묘연 남성 출신국 라이베리아,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 제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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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2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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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CTV 뉴스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최근 한국에 입국 후 행방 묘연한 라이베리아 출신 남성이 사라져 국내에서도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입국 후 행방 묘연 남성의 라이베리아가 전 세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에 의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에볼라 바이러스 사망자는 18일 기준으로 1350명, 감염자는 2473명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입국 후 행방 묘연 남성의 라이베리아는 감염자가 972명, 사망자가 5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시에라리온은 감염자가 907명, 사망자가 37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니는 감염자 579명, 사망자 396명, 나이지리아는 감염자 15명, 사망자 4명이었다.

AP, AF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엘렌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지난 19일 밤 라디오 연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수도 몬로비의 일부 지역을 봉쇄하기로 했다”며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야간 통행금지는 오후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적용된다.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격리센터가 있는 몬로비아의 빈민가 웨스트포인트 일대 출입도 차단된다.

이 격리센터는 최근 무장괴한들의 습격을 받았고 그 와중에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17명이 탈출했다가 복귀했다. 이로 인해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 체액이 묻은 담요 등이 유출돼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

웨스트포인트 거주자 수백명은 20일 오전 군과 경찰, 해안경비대 등이 이 지역으로 통하는 길을 철조망과 폐자재 등으로 차단하자 항의 시위를 했다.

시위대는 돌 등을 던지며 군경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주민 4명이 부상당했다.

이에 따라 입국 후 행방 묘연 남성에 대한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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